살다 살다 이런 비는 처음 본다..‘ 끝나지 않은 수재민들의 사투, 초토화된 그 현
장을 가다.

장마전선의 남하로 한 숨 돌리나 싶었던 폭우 최대 피해 지역 강원도. 그치지 않는 
장대비 속에서 수재민들의 사투는 계속되고 있다. 쑥대밭이 된 마을 복구 작업에 여
념이 없는 자원봉사자들과 주민 그리고 군 장병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수재민
들은 넘어가지 않는 끼니를 먹으며 망연자실 마른하늘을 기다린다. 현재 확인 된 강
원 고립지역만 20여 곳이 넘는데. 구조 요청을 위해 5시간을 넘게 걸어온 수재민들
과 가족의 안부를 묻기 위한 가족들의 전화는 소방서와 면사무소를 더욱 북새통으
로 만들고 있다. 또 고립 지역 주민들 생명 수 역할을 하고 있는 헬기의 응급구호품 
전달 현장은 그야말로 숨쉴 틈 없는 긴박함이 흐른다. 끝나지 않은 수재민들의 사
투, 초토화된 강원도 평창을 화제집중 취재팀과 리포터 박혜경이 찾았다.

하늘이 무너질 듯 쏟아진 집중 호우! 폭우를 뚫고 긴급출동한 사랑의 밥 차!

하늘이 무너질 듯 쏟아진 집중호우로 전국적인 호우피해가 발생했다. 그 중 최대 300
㎜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강원도 평창 지역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는데.. 일부 지
역은 전기가 끊겨 ‘암흑천지’로 변한데다 교통과 통신은 두절되고 먹을거리마저 떨어
져 주민들은 공포의 시간을 보내야했다.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대재앙 
앞에 필사적인 사투를 벌여야했던 주민들은 제대로 된 생필품하나 챙기지 못하고 맨
발로 대피한 상황. 이에 식수와 식량, 생필품 지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이재민들
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서는 긴급히 밥 차를 파견하여 이재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
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 곳곳을 누비며 통신과 교통이 두절된 마을을 찾아내
어 무선으로 알려주는 재난대응차량까지 운영하며 긴급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었는
데. 최악의 상황 속, 강원도 수해현장 구출 작전 그 현장 속으로, 

기록적인 폭우에 고립된 마을. 사라진 가족을 찾아 나선 사람들, 그 눈물겨운 사투.

집중호우로 도로가 끊긴 강원 지역, 곳곳에서 고립된 마을이 생겨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통신마저 두절되며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
이 펼쳐졌다. 
이웃사람에 의해 일가족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 폭격을 맞
은 듯 찢겨나간 도로를 헤치며 일가족 구조에 나섰는데. 
고립지역을 뚫고 수색대가 들어가던 중, 안타까운 장면을 목격! 바로 시신을 인양하
고 있는 한 마을 주민을 만난 것. 사망한 주민의 완파된 집은 처참했을 상황을 말해
준다. 고립된 사람들의 생생한 구조 현장, 화제집중이 따라가 봤다.
강원도에 사는 동생과의 마지막 통화 “언니 돌이 내려와..”실종된 동생부부를 찾아 
서울에서부터 험난한 길을 한 걸음에 뚫고 온 언니...와 실종 부부의 아들. 실종된 부
부를 찾아 헤메는 가족들은 천신만고 끝에 생사를 확인하게 되는데.. 

폭우에 두 아들을 잃은 어머니 그리고 급류에 사라진 남편. 수마에 휩쓸려 간 사람들

지난 14일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나 계곡과 하천의 급류에 휩
쓸려 19명이 숨지고 31명이 실종되는 등 현재 50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
계됐다. 그 중, 폭우로 가족의 생사를 알길 없는 가족들은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애타
게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는데..
충북 제천 시 송계계곡에서 일어난 실종사고. 폭우를 피해 간이다리를 건너던 장경
동씨가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온 실
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수색작업을 지켜보는데...
폭우로 두 아들을 잃은 엄마 김일색씨..20년여 전에 맏아들을 잃은 곳에서 또 한 번 
금쪽같은 아들을 잃었다고.. 수마에 휩쓸려 사라진 사람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구
조된 사람들, 밀착 취재했다.

세탁 차에서 방문 의료 지원까지! 수해 복구현장에서 만난 고마운 손길들
 
빗줄기의 기세가 꺾이기 시작한 17일 복구의 삽질이 시작됐다. 복구 작업에 나온 봉
사단체들 가운데 눈에 띄는 무리가 있었는데.. '중생 구제가 먼저, 수행은 나중'. 바
로, 법복 차림으로 나온 오대산 월정사 스님들. 법복을 걷어 부치고, 침수 가옥을 찾
아 가재도구를 끌어내고 살림살이를 씻어내는 등 평창 수해지역 복구 작업에 동참했
다. 또한,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들도 볼 수 있었다. 한 기업에서 파견한 
의료진들은 피해지역 주민들의 피부질환 등 각종 질병이나 전염병 예방활동을 펼치
고 있었다. 또 피해 주민들이 반긴 손길이 또 있었으니, 바로 세탁차. 적십자에서 마
련한 이동세탁차량이 주민들의 옷과 이불 등을 세탁해 주는 세탁봉사활동을 전개! 
수해 피해현장에서 만난 반가운 복구의 손길들을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