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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회 ㅣ 200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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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3관왕을 위하여!.

동계 올림픽의 꽃, 그들이 있기까지. 토리노 동계 올림픽의 꽃, 쇼트트랙! 세계에서 가장 빼어난 쇼트트랙 실력을 자랑하 는 우리나라 태극전사들! 그들이 가슴에 꿈을 안고 토리노에서 땀흘리며 한트랙 한 트랙 메달을 장식하며 도는동안, 그 트랙을 마음으로~ 더 힘겹게 돌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들이 처음 쇼트트랙을 시작하고, 지금 그 자리에 서기까지 가장 든든한 첫 번째 후원자였을 가족들! 몸은 한국 땅에, 마음은 벌써 만리길 토리노로 향해 있을 태극전사 안현수, 이호석, 진선유, 최은경, 변천사 부모님들의 심경을 열어봅니다.

(시작 시간 : 01분 50초 ~ / 총 7분 58초)

오! 귀여운 내 돼지들.

태백산 어느 산사와 야생 멧돼지들의 사랑~ 태백산 자락 작은 산사와 야생 멧돼지들 간에 각별한(?) 관계가 심상치 않다고 하니 ~ 이 곳 주인 김순길(63. 여)씨, 3년 전부터 매일 아침 멧돼지들의 먹이를 주고 있다 고. 원래 사람 소리나 냄새만 맡아도 그 근처에는 한동안 얼씬도 안 한다는 야생 멧 돼지. 그런 녀석들이, “일순아~ 이순아~... 십삼순아~”라는 부름소리 들으면, 한 달 음에 달려온다고. 그것도 무려 13마리나! 멧돼지만 입이 있나~ 우리도 입이 있다며 달려드는 녀석들도 보이니, 너구리, 노루, 꿩, 까마귀...도 빠질 수 없고! 태백산 야생 동물들 한데 모여 사람과 어울리는 이 광경 실로 황홀하지 않을 수 없는데... 산사에 서 벌어지는 이 황당하고도 황홀한 시츄에이션~ 김순길씨의 애틋한 멧돼지 사랑이 야기에 한번 빠져 보시죠!

(시작 시간 : 11분 40초 ~ / 총 6분 37초)

소달구지 타고 갯벌로 - 서해 웅도여행.

소달구지 타고 굴캐고, 삽으로 망둥어 잡고!! 충남 웅도 갯벌에 찾아온 봄봄봄~ 충남 서산의 작은 섬 웅도. 곰이 앉아있는 형상을 닮았다하여 붙어진 이름, 웅도! 이 섬은 하루에 딱 두 번만 드나들 수 있다는데. 섬이지만 별다른 배편이 없어, 하루 두 번 썰물 때 드러나는 육로를 통해서만 섬에 입성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때문에 외지인의 발길 이 뜸한 섬마을은 그야말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무공해 갯벌이 가득한데, 봄을 맞아 웅도 갯벌도 바빠졌다. 웅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진풍경! 갯벌에서 일하는 아낙네 를 돕는 이색 도우미가 있다고 하니, 아낙들의 일급 도우미는 바로 우선생, 소! 보통 은 뻘배를 타거나 튼튼한 두 다리로 갯벌을 누비기 마련, 허나 이곳 웅도에서는 소달 구지를 타고 갯벌에 나가 굴과 바지락을 채취한다고. 이유는 이곳 갯벌이 무르고 질 기 때문. 50년 전 한 청년이 소달구지를 이용해 바지락을 싣고 나왔는데 발이 빠지지 도 않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거둘 수 있었던 게 그 시작. 바닷물에 닿으면 부식되는 경운기나 트랙터와 달리 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데...대한 민국에 딱 하나 있는 풍경, 소달구지가 있는 웅도로 봄맞이 섬 여행 출발~

(시작 시간 : 19분 50초 ~ / 총 7분 56초)

한방(韓方) 먹어 드립니다.

올 봄, 당신의 원기 보양을 책임질 제대로 된 한 방! 다 죽어가던 백발노인도 그것 제대로 한 방! 먹여주면 발딱 일어나 앉는다 했던가! 예부터 지금까지, 한민족 원기보양의 백미하면~ 정성들여 말리고 달여낸 한약재, 한 방만한 것이 또 있으랴! 나른한 봄철 원기보양, 제대로 된 한방으로 지금부터 팍팍~ 에너지 충전해보시자구요! 사람 몸에 좋다는 약선요리! 모든 요리에 한약재가 들어 가고, 장이나 양념대신 재료 자체의 맛으로 만들어낸 약선요리 한정식부터, 장장 5시 간 550도 가마에서 호박 속에 오리, 한약재, 각종 견과류 넣고 푹 고아낸 호박 한방 오리탕! 당뇨면 당뇨, 비만이면 비만, 한국 사람 사상체질 어떤 체질에도 척척 맞는 약재~ 구아바를 이용한 요리! 한약재 듬뿍 담긴 한지에 싼 삼겹살까지! 한방의 진 수! 지금부터 들어갑니다!

(시작 시간 : 28분 52초 ~ / 총 7분 54초)

할머니 홀로 까만밤 ★.

인구 51만의 천안시. 이 곳에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집이 있다? 소문 듣고 찾아간 무전촌(無電村). 이 곳을 지키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나이 칠순~ 백 발이 성성한 나서화 할머니. 해가 지면 어두운 방 안에 우두커니 앉아 잠이 오기를 기다린 지 벌써 20년이라는 이 분. 생각만 해도 무섭고 외로운 밤이 아닐 수 없는데. 그러나 홀로 지내는 데에 도가 텄다고 큰소리치는 할머니의 기개 대단하니, 아침이 면 산길을 올라 물을 떠 나르고 나물을 캐며, 낮에는 라디오를 들으며 시를 쓰고 가 곡을 부르는 자신만의 고독 탈출법이 있단다. 또한, 인근 부대 군인들이 자주 찾아 와 땔감을 만들어주며 말벗이 돼준다고 하니, 아들 아닌 아들들이 많다고. 하지만... 촬영을 마친 제작팀과의 헤어짐이 아쉬워 손을 놓지 못하는 할머니, 지난 세월 깜깜 한 밤만큼이나 깊게 사무친 외로움이 번져나는데... 무전촌 나서화 할머니가 사는 법, 그 울고 웃는 사연 속으로~

(시작 시간 : 37분 59초 ~ / 총 6분 56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