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 60년, 끝나지 않은 상처! 원폭 피해 2세들의 힘겨운 싸움!

국내 처음으로 자신이 원폭 피해자 2세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일본
과 우리 정부의 대책을 요구한 김형률씨가 5월29일 끝내 서른 다섯
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원폭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히면 결혼, 입
사 등 사회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수 있는 것을 알면서도 원폭 피
해 2세의 권익을 위한 싸움에 수년간 앞장서온 김형률씨... 그의 노
력으로 2004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원폭 2세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고, 올해 6월 임시국회에서는 특별법이 발의될 예정이다. 전
쟁이 남긴 참혹한 상흔을 몸에 지닌 채 평생을 가난과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하는 원폭 피해 2세들! 목숨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이들
에 대한 관심과 대책을 촉구한 김형률씨, 그리고 그와 같은 원폭 2
세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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