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멧돼지와 흑돼지의 한 집 살림은 계~속된다!!
멧돼지와 흑돼지가 함께 살고 있는 경남 합천의 지너리골을 기억
하시나? 지난 7월, 흑돼지들 사이에서 다람쥐 같은 줄무늬가 쫙쫙 
새겨진 멧돼지 새끼가 태어나 작은 시골 마을이 발칵 뒤집혔었는
데.. 지너리골에 사는 노부부가 방목한 흑돼지가 산에서 내려온 멧
돼지를 만나 멧돼지 2세가 태어났던 것. 한 겨울, 녀석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어느덧 등의 줄무늬는 사라지고 회갈색의 당당한 
멧돼지로 자라 있었는데 야생의 습성 덕분에 다른 흑돼지들과 먹
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조금씩 다르다. 얼마 후면 녀석들은 아빠 
멧돼지처럼 야생으로 돌아간다고.. 조금이라도 녀석들을 붙들어 
두기 위해 아저씨는 특식 준비에 바쁘다. 그런데~ 이번 첫눈과 함
께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며칠 전부터 산기가 있었던 흑돼지가 복
덩이를 낳은 것.. 새끼 멧돼지들의 사돈의 팔촌의 동생 격인 멧돼
지 2세가 태어난 것~ 눈 때문에 고립된 산골 마을, 가족들은 엄마 
돼지들에게 먹일 밥 준비로 산에서 칡뿌리 캐고, 싸라기 섞어 꿀꿀
이 죽 만들고 하루 하루가 전쟁이라는데.. 산골 마을 돼지들의 특
별한 겨울나기, 그 속으로 함께 가보자. 

- 한국의 마라도나! 득점기계 박주영!
한국 축구에 거센 돌풍이 불고 있다! 카타르 청소년축구대회에서 
경기마다 2골 이상을 기록한 박주영 선수! 그는 화려한 무빙 컨트
롤과 동물적 감각으로 그 동안 한국 축구가 목말라했던 골 결정력
에 단비를 내려 주고 있는데.. 카타르에서 청소년 축구팀이 슛을 
쏘아 올리고 있는 사이, 여기 한국에서는 박주영 선수의 신드롬이 
불고 있으며 한국축구에 대한 희망이 끝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일 결승전이 있던 날 밤! 축구팬들은 아예 밤잠을 포기하고 브라
운관 앞으로 모여 앉았는데.. 월드컵을 방불케 하는 뜨거웠던 응원
전과 함께 과연 박주영은 어떤 선수이며 전문가들은 어떻게 전망
하는지 취재한다!

- 또순이~ 어부~바 ! 
울산의 한 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고 있는 할머니가 있었으니, 이름
하여 '어부바 할머니'! 박순조 할머니(70세)는 장을 볼 때에도, 버
스를 탈 때에도, '마실' 을 나갈 때에도~ 날이면 날마다 등에 개 
한 마리를 업고 다닌다고 한다. 할머니 등에 아기처럼 고이 업힌 
개 '또순이'! 그 호강하는 모습에 지나는 이들 시선 멈추고.. 동네
에서는 이미 유명인사가 되었다. 언제부턴가 또순이를 귀여워하
는 동네 분들은 간식을 사 먹이라며 또순이의 지갑에 용돈을 채워 
주신 다는데.. 할머니는 이 돈을 고스란히 모아 또순이 통장까지 
만들어 주었다. 또한 할머니는 올해 10살이 된 '또순이' 의 약해진 
관절을 위해 약까지 챙겨 주는가 하면, 몇 해 전 먼저 떠난 '차순
이' 의 무덤가에도 자주 다녀오시는데.. 그런 사랑법이 유별나다
고 보는 이들도 있지만.. 할머니는 이렇게 말한다. '개를 키우고 싶
다면.. 끝까지 책임지라고. 그것이 진정한 사랑' 이라고..

- 음식에도 천생연분~ 함께 먹으면 보약이 되는 시색 찰떡궁합 
요리들
함께 먹으면 영양도 만점, 맛도 최고! 음식에도 궁합이 따로 있다! 
돼지고기에 새우젓, 된장과 부추, 닭고기와 인삼.. 함께 먹으면 보
약이 되는 찰떡궁합 요리가 있는가 하면~ 맥주와 땅콩, 김과 참기
름, 토마토와 설탕 등 제아무리 맛있는 요리라도 재료끼리 맞지 않
으면 해가되는 요리가 있는데... 그 중에-- 세상에 이런 궁합이?! 
상상초월, 신개념 음식 궁합이 나타났다! 돼지고기와 갈치의 만
남, 돼지갈치보쌈! 김치에 잘 구운 흑돼지를 얹고 삭은 갈치까지 
얹어먹는 새로운 맛! 돼지고기에 삭은 갈치를 더하면 동물성 단백
질이 더해져 맛도 영양도 극상승. 또하나! 전복과 갈비의 앙상블! 
전복껍질로 육수를 내고 활전복을 통째로 넣어 갈비찜을 하면~ 전
복의 음과 돼지갈비의 양이 만나 그야말로 보약이 따로 없다는
데... 겨울철 입맛을 사로잡는 밥도둑, 최고의 궁합요리로 색다른 
맛의 세계로 안내한다. 

- “하루라도 내가 더 살아야지..."
전남 강진. 아주 특별한 모녀가 사람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일
흔 장애인 딸과 아흔의 어머니... 딸 김수덕 할머니는 키 120cm 밖
에 되지 않는 왜소증에 발이 뒤틀려 걷지 못하는 하지 기능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그런 딸을 70여 년 동안이나 옆에서 돌봐온 어머
니 박태례 할머니. 살림 밑천이라는 큰 딸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
을 때의 절망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는데, 이제는 딸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슬하의 자식이 7남매지만 큰 딸을 거
두느라 먹고 살기 바쁜 다른 자식들과의 관계는 이미 소원해진 상
태. 10년 전 믿고 의지하던 큰아들마저 먼저 세상을 떠나고 이제 
할머니의 버팀목은 키가 당신 가슴에도 미치지 않는 딸, 순덕 할머
니뿐이다. 온 몸이 아프지 않는 곳이 없을 만큼 연로하심에도 불구
하고, 거동이 불편한 딸을 돌보며 살아가고 있는 박태례 할머니의 
가슴 저린 모정. 때로는 원망스럽고 가끔은 화도 나지만 어느덧 살
아가는 이유가 되어버린 두 사람. 슬프도록 아름다운 어머니와 딸
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