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녀 심청??논산에는 효녀 나영이가 있습니다
논산의 소문난 효녀, 나영이를 아십니까? 벌써 7년째 논산의 한 한
약방에서 아르바이를 하고 있는 나영이를 보고 사람들은 요즘 보
기 드문 효녀라고 말한다. 암 투병 중인 엄마와 교통사고로 전신마
비가 된 아버지, 게다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언니와 
어린 남동생을 돌보는 것은 모두 17살 나영이의 몫. 하지만 나영이
의 얼굴은 항상 웃음이 가득하다. 가족 모두 한 지붕 아래에 모여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아이의 특기는 복지시설에서 봉사활
동하기와 시장 할머니들의 물건 대신 팔아주기라는데.. 효녀 심청 
저리가라~ 맑은 심성이 돋보이는 아이, 나영이를 만나보자. 

-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접고 아버지에게 간 이식한 아들, 
우리시대 孝이야기!
부모가 자식을 버리고 자식이 패륜을 저지르는 요즘, 자신의 평생 
꿈을 접고 아버지의 목숨을 살린 고등학생의 이야기가 2004년 세
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의 한 야구명문고등학교에 다
니는 정철중 학생이 그 주인공. 야구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
로 어릴 때부터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온 정철중 학생. 그리
고 10년 전 간경화 진단을 받고, 올 초 간이식밖에 방법이 없다는 
통보를 받은 아버지. 아버지는 아들의 꿈이 뭔지 알기에 간이식 수
술을 계속 거부해 왔는데...이를 알게 된 아들은 올 2월,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과감히 접어버리고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수술을 결심
한다. 그리고 10개월 후, 아버지는 그렇게 바라던 건강을 되찾았
고 아들은 이제 다시금 야구선수의 꿈을 조금씩 키워가는데...부모
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자신처럼 행동했을 거라는 아들, 남
은 삶을 아들의 재기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아버지... 각박한 인심
에 시달리고 있지만 오늘날 다행히 孝는 아직 살아있다. 진정한 효
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우리시대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 행복이 가득한 집! 윤경, 윤주네 집
하늘이 이어주신다는 부모와 자식간의 연, 그러나 그보다 더 소중
한 연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가회동의 윤종이네집. 올해 중학
생인 윤종이의 동생에는 나이 터울이 많이 나는 동생 둘이 있다. 
노래를 잘하는 윤경(5)이와 재롱둥이 윤주(2). 서로를 쏙 빼닮은 
이 아이들은 사실은 입양한 아이들이다. 몇 년전, 첫째 윤경이를 
입양하고 나서 모든 게 달라졌다는 윤경이네 가족, 친척들도 모두 
첫 입양을 축하해주었다. 하지만 작년에 둘째 윤주를 입양하자, 외
할머니는 딸의 고생이 염려스러워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다는데... 
윤주를 외할머니에게 정식으로 인사시키는 자리, 할머니는 과연 
마음을 열어주실는지.. 사랑이 가득한 윤경, 윤주네 집으로 여러분
을 초대합니다. 

- 2004년! 이들이 있어서 세상은 따뜻합니다
각박한 사회라고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바로 봉사하는 사람들! 알아주는 사람 없어
도 생활속에서 묵묵히 봉사를 행하는 이들의 행동은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는데...온몸으로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오창석
씨! 오창석씨는 사할린 귀국 동포들의 천사다. 돈이 없어 수의를 
입지 못한 채 숨지는 사할린 귀국 동포들을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장례식장에서 무료로 수의를 제공하고 마지막 가는 장례절차도 도
맡아 진행. 항상 귀국동포들이 사는 고향마을을 찾아 노인들을 보
살피고 있다. 오창석씨 역시 생활이 넉넉하지 않지만 봉사는 돈이 
아니라 온 몸으로 실천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 노래 
강사 김순덕씨는 광주 소년원 청소년들의 천사다. 매주 화요일이
면 상처받은 아이들을 노래와 따뜻한 사연으로 위로하는 소년원 
방송실 DJ! 우연히 소년원에 봉사를 갔다가 청소년들의 닫혀 있는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는. 일주일에 60여통의 
사연들을 읽고 그  마음을 위로해주다보니 이제는 소년원의 어머
니로 통한다. 자신이 가진 작은 능력으로 청소년들에게 봉사할수 
있어 기쁘다는 김순덕씨. 이들이 바로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 가
고 있는 2004년의 천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