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실에 찾아든 마술 같은 이야기~
여기에 특별한 한의사가 있다. 아침마다 새를 데리고 출근하고 쉴 
새 없이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가 하면.. 정체 모를 손가방을 늘 
옆에 끼고 다니는데?! 그 가방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건 의료도구
가 아닌 바로 마술 도구들이다. 통증과의 외로운 싸움을 해야하는 
환자들을 위해 병원 안에서 손수 마술을 보여주고 있는 것! 자신
의 손 짓 하나하나에 일그러진 얼굴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지울 수 
있다면.. 채진석 한의사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도 택시를 기다
릴 때도 쉴 새 없이 마술을 연습한다. 마술은 채진석 한의사가 배
워 가는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의술이기
에..

벌금 낼 돈 없어 몸으로 떼우겠소~
연말연시 특별단속기간!! 음주소란에 고성방가, 노상방뇨에 택시
무임승차까지...밤이면 밤마다 경찰들과 시민들 쫓고 쫓기는 현장 
계속된다. 허나 단속에 걸려도 일단은 발뺌부터 해보는 것이 이들
의 특징. 이 중에는 팔자에 없이 법정에 서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데.. 비교적 죄질이 가벼운 경범죄의 경우 받게되는 즉결심판이 바
로 그것!! 법정에 서는 대부분의 사건이 검사의 기소가 있어야만 
이뤄지는 것과 달리 즉결심판은 경찰서장의 자격으로 법원에 기
소, 즉각적인 판사의 판결을 받게 하는 것인데~~ 통성명하고 죄목
만 확인한 후 판사의 판결이 내려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30
초. 벌금액수도 평균 몇 만원으로 저렴(?)한 것이 즉결심판의 특징
이다. 허나 요즘 같은 때에 1,2 만원이 어디 적은 돈인가. 벌금을 
낮춰 달라며 정식재판을 청구한 이들도 있으니, 벌금감액이나 납
부기한연기 등을 이유로 정식재판을 청구하는 이들이 전체 재판
의 70%, 벌금 낼 돈 없다며 아예 집행유예를 선고해달라는 사람들
까지 있다고.. 흥청망청 밤거리 풍경에서 심판장까지~ 2004' 불황 
속에 연말을 맞은 서민들의 한바탕 소란, 밀착 취재합니다.

- ‘귤 인간’을 아시나요?
달리는 귤 인간, 우는 귤 인간, 고뇌하는 귤 인간.. 최근 인터넷에
서 ‘귤 인간’ 사진이 화제다. 노란색 먹음직스런 귤에 검정 사인펜
으로 다양한 표정을 그려 넣은 뒤 여고생의 얼굴에 겹쳐놓고 찍은 
사진이 바로 그것. 마치 귤을 머리에 쓴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귤 
인간’이라는 애칭이 붙었는데...귤 인간을 탄생시킨 주인공은 올
해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 황진아 양과 김찬연 양. 귤 인간의 다양
한 표정이 최근 우여곡절 속에 사는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듯 하다
는 주위 반응들이 더해지면서,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한 사진이 이
제는 외모중시사회, 장기화된 청년 실업 등 사회성을 담은 스토리 
있는 시리즈로 발전했다는데...이에 제주도청은 귤소녀들에게 감
귤에 대한 관심을 관심을 높인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감귤 상
자 3박스를 전달, 감사패까지 마련했다고.. 재미 삼아 만들어 올렸
던 사진이 단박에 사이버 스타가 되기까지, 기발하고 재치만점인 
귤 인간 스토리, 그 안에 숨겨진 제작일지를 살짝 들여다보자.

은빛설원 내달리며 스릴을 만끽하는 사람들이 진짜 즐거운 이유?!
2004년 마무리는 스키장에서...2004년 끝물에 북새통을 이루는 곳
은 다름 아닌 스키장. 은빛 설원을 내달리며 스릴을 만끽하는 사람
들, 이들이 복에 겨워 웃는 이유..바로 스키장 근처에는 내로라하
는 향토음식점은 물론 맛집들이 즐비하기 때문. 설원에서 뿌린 땀
과 내뿜은 에너지를 보충해줄 수 있는 음식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
까? 스키어들을 유혹하는 맛은 어떤 맛일까? 콜레스테롤과 지방 
함량이 적은 황태찜, 전골부터 쥐눈이콩이 들어간 검은콩 손칼국
수 그리고 한번 맛보면 끝을 봐야한다는 고추장 양념돼지고기까
지 스키장 속 별미를 찾아간다.

우는 아기 달래며 영화보기~ 우리도 보고싶다고요~!
예나 지금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인 영화관! 그 때 그 시절에
도 눈물 적시는 러브스토리를 보기 위해 수많은 연인들이 팔짱을 
끼고 영화관을 찾곤 했는데... 결혼에 골인함과 동시에 영화관에서
의 달콤한 데이트도 안녕~이라고?! 이유인즉, 아이 키우느라 바
쁜 대한민국 아줌마들, 아이 데리고 영화관 갔다간 행여 울기라도 
할 세라 엄두도 못 낼뿐더러.. 영화 보러 간다고 아이를 누구에게 
맡기기도 힘든 상황.. 눈물을 머금고 비디오나 TV 드라마에 만족
해야 했던 우리의 주부들이 드디어 일을 저질렀다! 간 크게 아이
를 데리고 영화를 본다는데?! 마음 맞는 신세대 부부들이 모여 한 
영화관의 객석을 모조리 예매해 아예 영화관 하나를 통째로 빌린 
것! 출산 후 아기에게만 매여 있던 엄마 아빠 130여명의 아주 특별
한 외출! 68명의 아기들과 함께 영화보기, 그 한바탕 전쟁 속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