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서울의 한 병원의 영안실에 늙은 아버지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불효자식에 대한 울음
이 아닌 사망한지 1년이 넘어서야 아들의 시신을 확인해야했던 한 
조선족 아버지의 기가막힌 설움이었다. 작년 7월에 한국땅을 밟았
지만 취직한지 단 하루만에 뜻밖의 가스폭발 사고로 불귀의 객이 
된 아들 故 전명호씨. 그러나 불법체류자라는 딱지 때문에 산재보
험의 혜택을 받지 못했고 사망선고이후 1년넘게 차가운 영안실에 
두어야했다. 사실이런 일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다. 돌아갈 경비가 
없어, 혹은 영안실 비용이 없어 시신 그대로인 외국인 노동자가 많
다고. 게다가 가족이 유해를 가지고 돌아간다고 해도 불법체류노
동자에게 남아있는 수천만원의 빚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
가 대부분이다. 오는 12월 18일은 UN이 정한 세계이주노동자의 
날. 해외에 나가있는 수많은 한인들의 인권을 부르짖는 우리나라 
안에서 정작 일어나고 있는, 죽어서도 고향을 가지 못하는 불법체
류 외국인 노동자의 현실을 말한다.

한국인의 대표음식 중의 대표, 된장찌개에서 냄새는 강렬하지만 
그 맛만큼은 녹을 듯한 청국장까지. 이 맛을 내기 위해 준비되어
야 할 것은 바로 메~주!! 못생겼다 말하지만 그 맛만큼은 한국인이
라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바로 메주를 쑤기 위해 찾아간 곳이 
있으니.. 전남 압촌마을. 평범한 시골마을 한 곳에 마련된 작은 공
장에는 매일같이 5,6명의 아낙들이 모여 앉아 메주를 쑤는데.. 그
냥 쑤느냐? 전통 그대로의 방식으로 쑨다는 것이 바로 주목할 점. 
10개의 아궁이에 가마솥을 올리고 불을 떼어 콩을 삶고 건져낸 콩
을 찧어서 보기 좋은 메주로 만들어 짚으로 엮어 말리기 위해 매달
면 끝. 직접 재배한 콩과 맑은 물이 압촌 메주 맛의 비법이라고 하
는데..  못생겼다는 편견을 버리고 그 구수함에 젖으러 함께 압촌
으로 출발~!!

생선에도 명품은 있다? 임금님 진상품으로 알려진 가덕 대구가 예
년보다 일찍 남해안의 찾았다. 맛으로는 남해안의 명품, 영양으로
는 바다의 황소, 생김새로는 명태의 사촌 형님 등등 별명 많은 대
구. 눈오는 겨울철이 대구의 성어기, 12월  중에는 산란기를 대비 
새우를 많이 먹어 최고의 영양 상태를 보유, 최고급으로 꼽힌다는
데... 현재 가덕 대구는 한 마리당 7-8만원선, 그 몸이 귀하던 예전
에는 한우갈비를 웃도는 가격이었다고. 내년 1월 금어기를 앞두고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효자노릇 톡톡히 하고 있는 가덕 대구, 그 덕
분에 모처럼 얼굴 가득 웃음 띤 남해 어민들의 풍어가를 들어보
고,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재미! 가덕도가 아니면 좀처럼 맛보기 힘
든 싱싱하고 쫀득쫀득한 가덕 대구회, 어두육미의 대명사로 추위
에 움츠린 입맛 돌려주는 대구 뽈찜, 시원한 국물 맛이 그야말로 
‘끝내주는’ 대구탕을 맛보러 경남 가덕도로 가보입시데이~ 

불황일수록 크리스마스 트리는 더욱 화려해진다. 움츠렸던 어깨
를 펴고, 찡그렸던 얼굴을 환하게 해줄 다양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데... 한국 최초로 선보이는 리빙(living) 크리스마스 트리! 트
리 모형을 한 높이 11미터의 대형 구조물 안에 합창 단원들 400명
이 직접 들어가 캐럴을 부르는 일명 노래하는 트리. 바다에도 크리
스마스는 오고, 트리도 있다. 산타 복장을 한 다이버가 만드는 수
중 트리와 상어 쇼쇼쇼. 삭막한 도심, 빌딩 숲에도 크리스마스 트
리가 빠질쏘냐. 총 21미터의 대형 트리 안에 또 다른 트리와 아름
다운 장식물로 도시를 화려하게 수놓는 초대형 트리. 마지막으로 
크고 화려한 트리의 규모보다 작지만 의미있는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대회. 가족끼리, 연인끼리, 직장 동료와 친구가 함께 
만드는 그들만의 소박하지만 행복한 트리. 열흘 앞으로 다가온 크
리스마스를 더욱 아름답게 수놓을 다양한 크리스마스 트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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