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밥 맛...내 손 안에 있소이다!
김이 모락 모락~ 윤기가 자르르르 흐르는 밥...대한민국 국민은 
밥 힘으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밥은 우리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밥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밥은 아닌데. 똑
같은 쌀로 지었다고 해도 누가 어떻게 지었느냐에 따라 그 맛이 천
자만별! 아직 밥 짓기가 서툰 남녀고등학생들이 맛있는 밥 짓기에 
도전한다 쌀 밥은 잘 먹지 않고 인스턴트에 의존하는 요즘 청소년
들에게 직접 밥을 짓는다는건 생각처럼 쉽지 않은데...과연 최고
의 밥 맛은 어떻게 지은 밥일까? 밥을 직접 지어 보면서 농민의 수
고, 그리고 쌀의 소중함을 느껴본다. 

- 태권브이, 광개토태왕 되어 돌아오다!!
어린시절, 태권브이와 마징가가 싸우면 누가 이길지는 어린이들
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그 태권브이만큼이나 머리속에 새겨진 
이름 김청기감독. 당시 이 한편의 영화로 전국의 태권도장을 태권
도를 배우겠다는 어린이들로 붐볐다는데.. 이후 똘이장군에서 우
레매까지 그가 만든 어린이 영화만 서른편이 넘는다. 특히 이번 영
화는 고구려의 역사를 기반으로 SF 액션 판지물로 TV판과 영화판
을 따로 제작, 해외로 수출까지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국민적 
애니메이션 감독, 그의 작품을 기대해보자.

- 고양이 13마리 실종사건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연 하나가 있다. 집에서 기르
던 고양이를 하루 아침에 도둑맞고 말았다는 애절한 사연. 대낮에 
아무도 없는 집에서 데려간 고양이는 한두마리도 아닌 자그만치 
13마리나 훔쳐갔다는 것인데, 하루아침에 고양이를 잃은 주인을 
할 말을 잃었다. 게다가 그 고양이들은 주인 유수진씨가 길 잃고 
버려진 고양이를 따로 데려다 보살펴 오던 고양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 사건이 일어난 이후 고양이 주인은 인터넷에 사연
을 올리고 함께 고양이를 찾아줄 사람들을 모집했다. 벌써 2주째 
밤낮으로 계속되는 고양이 추적!! 과연 고양이 13마리의 행방은??

- 못 생겨도 맛은 좋아~ 삼식이!
추운 겨울이 되면 아는 사람들만 찾는 다는 생선 삼식이...머리는 
울퉁불퉁, 두 눈 사이는 좁고, 몸에는 돌기가 나 있어 딱 보기에 못
난이 생선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못생기고 바보스러운 사람을 보
고 삼식이라고 부를까..그러나 삼식이는 그 외모만 보고 맛을 예상
했다면 큰 일!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지만 삼식이 만큼
은 예외! 삼식이 맛에 빠진 사람은 좀처럼 그 맛을 잊을수 없어 매
년 이맘때만 되면 삼식이를 또 찾게 된다는데...은은한 비취색을 
띄는 삼식이 회는 살결이 아주 치밀..그 맛이 일품! 갓 잡은 싱싱
한 삼세기로 끓여낸 매운탕의 시원한 국물맛은 따라올 생선이 없
다고 하는데.. 못난이 생선 삼식이...도대체 무슨 맛이길래? 

- 술! 안 마시는 게 아니라, 못 마신다니깐요~!!
여기저기 폭탄주 터지고, 술의 파도 넘실~대는 12월! 한 해를 정리
한다는 명목으로 삼일에 한 번 꼴로 송년회가 열리는 요즘, ‘퍼붓
는 폭탄을 피하고, 파도에 익사하지 않기 위해’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술을 못 마시는 사람들, 일명 ‘술.못.사.’ 소
주 한 잔에 얼굴이 시뻘개지고 두 잔이면 구토증세 일어남과 동시
에 세상 모르고 잠드는 이들은 선천적으로 술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거나 남들보다 적은 사람들. 술 권하는 게 예절이요, 잔 돌리는 
것이 미덕인 한국 사회에서 그들은 연말마다 말 그대로 목숨을 걸
고 회식자리에 참석한다고 하는데...실제로 알콜 분해효소를 적당
량 가지고 있는 사람과 거의 없는 사람에게 같은 량의 술을 들게 
하고 혈중알콜농도를 체크해보면 ‘술을 못 마시는 사람들’에게 자
기 주량 이상의 술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 수 있었는데...설화
에 나오는 토끼처럼 간을 떼어 놓은 후 술을 마실 수도 없는 일. 연
말이면 지옥에 다녀온다는 ‘술을 못 마시는 사람들’, 술 권하는 사
회에 사는 그들의 비애와 해마다 되풀이 되는 음주의 공포를 취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