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m 도로 분쟁, 그 현장을 찾아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용인시 죽전동을 연결하는 도로 개
설 공사를 놓고 5개월간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이른바 "7M 도로분
쟁!"이 점차 극으로 치닫고 있다.
토지공사가 죽전지구 1만 8500가구의 입주를 앞두고 분당~죽전 
도로 280M 구간 완전개통을 위해 6월말 시작했지만, 분당구 구미
동 주민들이 주거 여건이 크게 악화된다고 주장, 미 개통구간 7M
에 대한 공사를 가로막아 왔다.
그동안 토지공사와 경기도 주민대표들이 해결책을 찾아왔으나, 합
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공사를 강행한 
토지공사는 지난 18일 용역인원을 동원, 도로공사에 착수했고, 19
일 개통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상황은 진정되기는커녕 개통
을 기점으로 더욱 저항이 거세져, 주민들과 경찰이 번갈아 도로를 
점거하는 악화일로를 걷고, 연행 13명, 부상자 16명을 내기에 이르
렀으며, 지금 이 시간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해결되지 않는 도로분쟁 속에, 등교거부와 대립으로 이어지는 도
로분쟁의 현장! 과연 해결책은 없는지 찾아가 봤다. 

- 라면 요리의 새로운 변신, 그 맛을 보여드립니다! 
새로 꺼내놓은 신 김치를 볼 때, 쌀쌀한 저녁 포장마차 옆을 지날 
때, 밥은 먹었지만 속은 왠지 출출할 때, 그럴 때면 더욱 생각나는 
음식은? 바로 쫄깃~ 쫄깃한 면발, 뜨겁고 매운 맛이 속을 시원하
게 해주는 라면! 그런 라면의 변신 현장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
아가 봤더니... 그곳에는! 더 이상 평범한 라면은 없다. 들어는 봤
나, 먹어는 봤나, ‘라면이 의령소바를 만났을 때’, ‘쭈꾸미 라면 쌈
밥’, ‘미소지을 라면’, ‘골뱅이 누들 호박꽃 피던 날’ 등 제목부터 기
선제압이 한창인 각종 라면 요리들이 있고. 4대 1의 경쟁률을 뚫
고 라면요리왕대회 본선에 진출한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이름만
큼 독특한 라면 요리들로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1963년 처음으로 
일본에서 건너와 10원의 가격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라면. 처음에
는 실타래같다는 얘기를 들을 만큼 낯설게 보여 쉽게 사람들의 입
맛을 사로잡지 못했지만 어느 날부터 때로는 밥처럼, 때로는 간식
처럼 출출한 속을 풀어주고 든든하게 데워준 라면.  그들이 벌이
는,  볼거리 먹을 거리 화려한 이색 요리대회의 현장 속으로 들어
가 보자~

- 낮에는 친절한 영어 선생님, 밤에는 과격한 이종격투기 선수!

유치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한스 올센. 재미있고 친절해 아이들
에게 인기가 많은 파란눈의 영어 선생님이다. 한국에서 생활한지 4
년,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너무 좋아 한국에서 계속 살고 싶다
는 그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있으니... 바로 이종격투기!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상대를 쓰러뜨리는 스포츠다. 이렇게 이종격투
기 선수로 활동하는 파란눈의 영어 선생님은 또 있다. ‘알통 선생
님’이라는 별명을 가진 브랜든. 그 역시 매일같이 낮에는 자상한 
영어 선생님으로, 밤에는 이종격투기 선수로 화려한 변신을 한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는 것이 걱
정스럽다고? 하지만 그들은 단호하게 “노 프라블럼”이라고 외친
다. 그들의 즐겁고, 터~프한 이중생활을 취재했다. 

-몸이 불편할 뿐, 나 역시 내 일을 갖고 내 삶을 누리고 싶다!
화가로 그룹전을 열고 있고, 복지시설에서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는 김준우씨.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는, 목 아래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1급 지체장애인이다. 
10년 전, 대학 입학시험이 끝난 다음날 오토바이를 타고 나갔다가 
척추가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한 것이다. 손가락 하나 제 의지대
로 움직일 수 없는 현실... 절망속에 수년을 보내다 그는 입으로 붓
을 물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방송통신대학 교육학과
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했다. 그렇게 조금씩 삶을 찾아가던 그가 어
느날, 혼자 살겠다며 서울로 무작정 올라왔다. 가족의 도움 없이
는 단 한발자국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던 그가 타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사고가 난지 10년만의 일이다. 그
의 홀로서기를 도운 것은 한 장애인시설의 자립 프로그램!!! 과연 
김준우씨의 홀로서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한국판 오토다케, 김준
우씨의 아름다운 도전을 카메라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