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득점은 나의 것! ~ 긴장의 막판 총정리 현장! ~  “수능 D-7” 풍
경 속으로...
총 응시생 61만명의 최대 국가고시 수학능력시험이 드디어 7일 앞
으로 다가왔다!단 하루를 위해 십 수년간을 준비해온 학생들의 막
바지 총력전도 극에 달하는데..... 코앞까지 다가온 수능으로 고등
학교 교실은 침묵속에 책넘기는 소리만이 들려 오고...쉬는 시간 
서랍을 볼라치니 갖가지 수능부적부터 졸음방지 티슈까지 ~ 수험
생들의 작전이 눈물겹고... 일요일. 마지막 수능모의고사를 치르
는 한 학원에는 큰 강의실 네 개가 꽉꽉 들어차 이미 만원사례! 수
험생만큼 가슴 졸이는 사람은 바로 학부모! 올 들어 가장 추웠던 
팔공산자락에는 수 백명의 부모들이 ‘돌구멍절’과 ‘갓바위’에 모여 
합격기도 드리기에 여념이 없는데... 특히 돌구멍절은 작은 돌의 
틈새가 날씬한 사람조차 쉬이 통과하지 못한다고 했건만 배나온사
람과 머리큰 학부모들도 합격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통과하려
고 애쓴다는데... 긴장 속 수능 막바지 현장을 취재한다  

유이무삼! 국내 딱 두명의 남자 리듬체조 국가대표를 아시나요???
한국에서는 몰라줘도 세계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쓴 두 남
자! 그들은 바로 남자 리듬체조선수 정천우(24)와 김응진(24)! 선
수가 두 명이다보니 감독도, 심판도 없고... 유일한 코치는 선수보
다도 세 살이나 어린 일본에서 온 무라야마 구니히코! 둘 다 기계
체조를 하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작한지 4년. 체조복도 보
통 남자체조선수들과는 다르고 여자 체조선수들의 전유물인 듯한 
곤봉 등을 들고 경기장을 날아다니니 보는 이들에겐 아직까진 낯
선 경기... 한명은 수원, 한명은 마산에서 군복무 중이라 서로 만
나 호흡을 맞출 기회까지 없어졌는데... 오랜만에 그들이 뭉쳤다! 
바로 용인대학교에서 열리는 ‘해피 체조페스티벌’에 시범연기를 펼
치기 위해서!~ 이번에는 함께 배우고 있는 학생과 코치까지 합세
해 네명이 한 팀을 이뤄 단체전을 준비하기로 했는데...체조인들
의 장에서 그들이 펼칠 활약을 기대해보시라~ 

봄 도다리,가을 전어,겨울 참숭어! 추워야 더 맛있는 참숭어의 계
절이 돌아왔다!
생선의 맛을 결정짓는 것은 지방의 함유량. 그래서 철마다 제맛드
는 생선이 따로 있으니.. 봄하면 도다리, 가을하면 전어...그리고 
바야흐로 매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겨울되면 제맛드는 생선, 
참숭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때쯤 기름기가 오를대로 오른 참숭
어는 눈에도 기름기가 끼어 앞을 잘 볼 수 없어, 말 그대로 눈먼 숭
어들이 뛰어오르고 있다. 그 모양과 맛이 백가지 물고기 가장 뛰어
나 수어(秀魚)라고도 불리는 숭어.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겨울 참숭
어는 탱탱한 육질과 특유의 고소함으로 최고의 겨울횟감 대접 받
을뿐만 아니라, 비타민A와 세포재생의 효과가 있는 니아신이 풍부
해 피로회복에도 그만이라고.. 지금 하동에선 제철맞은 참숭어 축
제가 한창. 예부터 물살이 거세기로 유명한 노량수역에서 나는 하
동의 참숭어는 더욱 쫄깃하고 맛이 뛰어나 미식가들의 겨울 입맛
을 사로잡고 있다는데.. 겨울별미 다양한 참숭어 요리를 맛본다!  

불황속 되살아난 현대판 품앗이를 아시나요? 
최악의 불황탈출을 위해 이번엔 지역주민들이 똘똘 뭉쳤다~ 현대
판 품앗이라고 불리는 지역화폐 운동이 그것! 송파구에선 송파머
니(SM)라는 가상화폐를 이용해 물품과 서비스를 주고받는다는
데.. 피부관리실을 하는 회원은 피부마사지를 해주고 대신 자녀의 
과외지도를 받는 식. 또, 당장 갚을 수 없다면 회원들이 갖고있
는 '품앗이 수첩'에 송파머니로 기록해 두었다가 나중에 갚기도 한
다는데 서로 돕다보면 채무자나 채권자 모두 빚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최근 늘어난 실업자나 신용불량자들도 구제할 수 있어 
인기! 그런가하면 동작구에선 자원봉사 통장을 만들어 봉사한 시
간을 기록해 두었다가 필요한때 인출해 쓸 수 있도록 하는 '봉사은
행제도'를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데.. 그외에도 전원주택 
마을에서 펼치는 건축 품앗이와 필요할 때마다 애견을 맡아주는 
애견품앗이 등.. 불황속 되살아난 품앗이를 살펴본다.

스포츠 신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性~에로풍자 만화, <아색기가>
와 쌍벽을 이루는 <바이러스>를 아시나요? 얼마전 막을 내린 고전
에로풍자 만화 <바이러스>는 그림의 섬세한 필체로도 주목을 받
았는데... 섬세한 필체의 만화가는 놀랍게도 조막손. <바이러스>
를 비롯해 <싸울아비>, <맹물배우> 등 수묵화 같은 한국적 그림, 
붓으로 그린 것처럼 섬세하고 부드러운 필체, 고전물의 대가로 인
정받는 인기만화가 박경근 화백은 양손이 뭉뚝한 조막손이다. 어
렸을 적 방안에 났던 화재로 양손이 녹아버렸고 양쪽 엄지손가락
만 남아있는 상태. 펜을 손에 고무줄로 묶어서 그림 그리기 연습
을 한지도 30년전. 이젠 남들보다 작업시간이 3배는 빠를거라고... 
취미는 운동! 당구는 150, 탁구도 수준급, 양손으로 못하는 운동이 
없다는데... 얼마 전 열렸던 만화공모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는 
딸. 이젠 대학생 딸이 만화가로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양손을 잃
고 만화가로서는 가장 치명적인 손없는 만화가로 대가를 이룬 박
경근 화백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