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대신 집에서, 선생님 대신 부모님과 공부하는 아이들!
보통의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아침, 3학년 나이인 피터는 학교에 
가지 않는다. 대신 아침 8시가 되면 엄마와 함께 공부를 시작하는
데. 피터는 유치원에 잠깐 다닌 것 말고는 정규 학교는 가본 적이 
없는 홈스쿨링 학생.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종교적인 이유로, 또는 
거주지의 공립 학교가 좋지 않아서 등 다양한 이유로 미국에서는 
홈스쿨링을 하는 학생의 수가 전체 85만명. 그러나 부모중 한 쪽
이 전적으로 아이에게 매달려야 하고 아이의 사회성 결여라는 문
제점까지 있어 홈스쿨링을 결정하기까지는 그리 쉬운일은 아니라
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나에게 맞는 최상의 맞춤 교육
을 위해 학교 대신 집에서, 선생님 대신 부모님에게 직접 교육을 
받는 홈스쿨링 아이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미국의 홈스쿨
링 가정을 찾아가본다.   

언제쯤, 쓰레기 버릴 수 있을까? 
대구시는 지금 쓰레기 매립장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구 유일
의 쓰레기 매립장 확장문제를 두고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가 팽팽
하게 대립중인 것. 15년 동안 쓰레기 냄새나는 곳에서 산 것도 억
울한데 자식들에게만큼은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하고 싶다는 주민들
과, 매립장을 구하지 못해 2,3년 후면 포화상태에 이를 현재의 매
립장을 확장해야 한다는 각자의 현실적인 입장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역 이기주의라는 비판 속에서, 왜 쓰레기 문제를 
자신들이 떠안아야 하냐는 지역 주민들의 주장과 적당한 장소를 
찾지 못하고 확장공사를 고수하는 시청의 입장 속에서 대구시민들
은 일주일 동안 쌓여 가기만 하는 쓰레기로 신음하고 있다. 쓰레
기 매립장, 과연 해답을 찾을 수는 없는지, 현장의 생생한 육성을 
들어본다. 

극진한 홀어머니 봉양, 마흔일곱 처녀의 행복론	
마흔일곱 김연분씨의 하루는 여든이 넘은 어머니의 건강을 살피
는 것으로 시작된다. 건강하던 어머니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
진 뒤 거동도 못하고 자리보존만 하고 계신지도 벌써 11년째. 병원
에서도 더 이상 손쓸 방법이 없다며 포기했지만, 김연분씨는 집으
로 어머니를 모셔와 11년동안 극진히 모시고 있다. 한번에 많이 드
시지 못하는 어머니를 위해 2시간에 한번씩 끼니를 챙기고, 욕창
이 생기지 않도록 보살피며 하루 24시간을 어머니 곁에서 보내는 
김연분씨. 어머니를 보살피느라 혼기도 놓쳐버렸지만, 어머니를 
아직까지 모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뿐이라고 한다. 이런 김
연분씨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이들은 바로 이웃 사촌. 하루종
일 어머니곁에서 떨어지지 못하는 김연분씨를 대신해 설거지나 반
찬거리 마련 등 집안 살림을 돌봐주고 김연분씨의 조그만 가게도 
틈틈이 봐주는 등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는 어머니가 살아계셔서, 또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이웃이 
있어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김연분씨의 따뜻한 목소리와 삶
을 카메라에 담았다. 

만리장성도, 인해 전술도 막지못한 14살 우슈소녀의 
금메달 행진!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중국 허남성 정주시에서 열린 세계우슈무
술 대회에서 중국인들을 제치고 한국의 소녀가 금메달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울산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김옥진! 8
살 때부터 우슈를 배우기 시작한 옥진이는 공인2단의 유단자로 이
미 올해 제 16회 회장배전국대회와 제9회 전국학생우슈선수권대
회 등 각종 국내대회를 제패한 유망주로 대회 우승경험이 한 두 번
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중국무술대회에서의 우승은 종주국인 중
국의 청소년들을 모두 제치고 최연소 우승자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데.. 세계 우슈왕을 꿈꾸는 평범한 중학교 소녀 옥진이
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제 9의 예술, 만화에 대한 모든것! 
11월 3일은 제4회 만화의 날! 어느새 우리 일상을 파고든 만화. 신
문에서 영화에서 드라마에서, 그리고 일본만화의 대규모 물량 공
새까지, 손쉽게 만화를 접할 수 있는데. 하지만 제 9의 예술이라 불
리는 만화의 역사는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금 한해 캐릭터 상품의 
저작권만으로도 수십억의 수입을 올리는 ‘아기공룡 둘리’가 십여년
전에는 ‘불량 만화’로 분류 될 정도로 창작의 자유가 제한되고 만화
에 대한 인식도 나빴던 것. 얼마전 ‘천국의 신화’로 법정에 서는 수
모를 당해야 했던 이현세씨와 검열 때문에 원작의 의도를 살리지 
못한채 우리에게 보여진 고우영씨의 ‘삼국지’등도 검열의 칼날 때
문에 적잖이 고생을 했다. 하지만 이제 표현의 자유는 조금씩 보장
되고 있는 상황. 만화의 날을 맞아 한국 만화의 역사와 지금까지 
소홀히 됐던 사회 문화적 의미등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