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속에서 태어나야 마땅한 탄생의 순간. 하지만 세상을 봄과 동
시에 이름조차 없이 버려지는 미혼모의 아기들이 있다. 여의도 성
모병원의 신생아집중치료실에는 지금 세 명의 아기가 있다. 갓난
아기들이 모여있는 신생아실에 있기에 이제는 너무나 커버린 소망
이(가명). 태어나면서부터 호흡곤란으로 미숙아 망막증에 폐출혈
과 뇌수두증까지 겹쳐 태어났고, 미혼모는 장애를 가진 소망이를 
버리고 떠나버렸다. 벌써 10개월을 신생아실에서 지내고 있는데...
매일 뇌에 찬물을 빼내는 과정을 겪어야하는 소망이는 보호시설이
나 아동병원에서 맡기를 껴려해 지금 어디에도 갈 곳이 없고, 맞
는 옷이나 이유식이 변변치 않아 간호사들의 손에서 키워지고 있
다. 그나마 입양기관이라도 갈 수 있는 아이들은 감사해야 할 노릇
인데...장애로 인해 부모와 갈곳을 잃은 아기들을 취재한다 

오래전 기름 보일러에 밀려났던 연탄이 극심한 불황과 고유가 시
대를 맞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젠 기름이나 가스난방이 불가능
한 변두리나 달동네뿐만이 아니라 제법 번듯한 단독주택 동네마
저 연탄을 다시 찾으면서 그 인기가 불붙고 있는 것! 이에 서울의 
마지막 남은 연탄공장은 연일 밀려드는 주문전화에 매일 12시간
씩 풀가동에도 주문량을 제때 맞추지 못하고 벌써 지난해 주문량
에 비해 약10퍼센트 가량이 증가했을 정도! 연탄보일러 공장도 사
정은 마찬가지! 높은 기름값 때문에 올겨울 난방비 걱정으로 최근 
연탄보일러로 교체를 문의하는 가정들이 늘고 있다는데...그럼 과
연 연탄을 땠을 경우 난방비는 얼마나 절약되는 것일까? 고유가 시
대를 맞아 다시 불붙은 연탄의 인기와 연탄의 경제학~ 

김장철 앞둔 요즘 좋은 젓갈 구하는 것 또한 주부들의 큰 관심거
리! 좋은 젓갈이 그해 김장의 맛을 결정하기 때문인데.. 인도청년 
럭키가 묵히고 삭힌 깊은 한국의 맛, 젓갈을 찾아간다. 젓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충남 강경! 강경은 옛부터 평양, 대구와 
함께 3대 젓갈 생산지역으로 지금까지도 국내 젓갈 판매의 50%를 
차지할 정도. 지난 14일부터 강경에선 젓갈축제가 한창, 전국 각지
의 번호판 달고 몰려드는 손님들로 붐비고.. 삼국시대부터 내려왔
다는 우리 젓갈. 그 맛의 비결과 수십여가지에 달하는 젓갈이 모
두 모이는 강경 젓갈축제 현장! 또, 역시 젓갈 하면 빼놓을 수 없
는 새우젓! 충남 광천에는 14,5도의 일정한 저온을 유지하는 토굴
에서 1년이상 숙성시키는 토굴 새우젓이 유명하다. 깊이 250미터
의 토굴에 직접 들어가 맛을 보고 고르는 색다른 재미에, 젓갈 산
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십여가지 젓갈 한상 차림까지~ 인도청년 
럭키와 함께 곰삭은 한국의 참맛을 느껴보자.  

요즘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그림들이 네티즌 사이에서 진품명품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유인즉슨, 그저 섬세하고 아름다운 
유화그림이나 수채화처럼 보이는 이 작품이 모두 마우스로 그렸다
는 것! 반신반의하며 주인공을 찾아갔더니...주인공은 50세의 공사
현장 근무자 김병일씨! 게다가 전공은 고사하고 그 어디서도 그림
을 배우지 못했다는데... 1년 전 처음으로 컴퓨터를 구입해 근무가 
끝나는 저녁에 컴퓨터의 그림판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지금까
지 틈틈히 그려온 그의 작품은 벌써 300여점이 넘고... 예사솜씨가 
아니다 싶었더니 10살 때부터 그림 그리기에 푹 빠져있던 천상 예
술가~ 여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제대로 배우지 못했지만 단 한번
도 그 꿈을 버리지 않았던 주인공. 때문인지 그의 집은 수채화부
터 시작해 금속그림까지 웬만한 장르를 넘어선다!  그의 손은 마법
의 손일까? 아름다운 그의 작품들과 버릴 수 없었던 화가인생 역경
을 따라가본다 

미국 예일대 지질학과 재학 중 화계사의 숭산스님의 법문을 듣고 
불교에 귀의한 무량스님. 1989년 미국으로 돌아간 무량스님은 캘
리포니아의 모하비 사막에 한국전통양식의 사찰인 태고사를 10년
째 짓고 있다. 태고사에서는 스스로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고 한국
건축양식을 배워서 사찰을 하나하나 지어가고 있다고 하는데... 무
량스님이 며칠 전 한국에 왔다. ‘왜 사는가’라는 책 출간 때문이기
도 하지만 미국에 짓고 있는 태고사에 들어갈 부처님 탱화며 사찰
을 짓는 목수를 만나기 위해서라고... 오래간만에 한국을 찾은 무
량스님은 현각스님의 초청으로 화계사에서 영어로 법회를 할 예정
이다. 최고의 명문대를 다니다가 불교에 귀의를 한 무량스님. 10년
이 넘게 미국의 사막에서 한국절을 지으며 한국불교 포교에 힘쓰
는 무량스님의 수행기를 통해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