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쌍둥이들 다 모여라~!
쌍둥이 가족들의 모임인 한 인터넷 까페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가
졌다. 그렇게 이 모임에 참석한 인원이 무려 160여가구, 600여명.. 
이처럼 많은 쌍둥이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기는 처음! 
하나 키우기도 힘들다는 요즘, 둘셋씩 기르는 부모들은 오죽이나 
힘들고 사연도 많았을까..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사는 이야기도 나
누기 위해 힘든 발걸음을 했지만, 쌍둥이들 달래고 어르느라 행사
장에서도 다들 정신이 없다. 그래도 하나가 아닌 둘이어서 더 사랑
스러운 아이들... 이 아이들이 있어 부모들은 두배의 기쁨과 행복
을 누릴 수 있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수백명의 쌍둥이 
가족들이 모인 시끌벅적하고 왁자지껄한 현장과 그들이 말하는 행
복한 사연을 카메라에 담는다.

- 여고시절의 끼, 사라지지 않았다! 아줌마 락그룹 <샤인>
남편과 아이들 뒤치닥거리, 집안 살림살이에 하루 24시간이 빠듯
한 임범순씨.. 하지만 임범순씨에게는 결코 버릴 수 없는 꿈 하나
가 있었다. 바로 음악! 이렇게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슴에 
품었던 아줌마들이 모여 락밴드를 결성했다. 5인조 락밴드 <샤인
>! 남편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하고, 특별히 가르쳐주는 사람이나 
연습할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행복했던 아줌마들. 이제는 개인 밴드 연습실도 
마련하고, 행사나 축제에 초청받을 정도로 실력도 인정을 받았다. 
나이가 들었다고 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아줌마 락밴드의 
신나고 멋진 음악 이야기를 취재한다. 

- 뱀들의 수난 시대, 우리 그만 겨울잠 자게 해주세요~ 
요즘, 뱀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가을 산 곳곳에서 뱀들을 노리는 
사람들 때문이다. 무분별한 포획으로 야생 보호종 지정 뱀들마저 
멸종 위기에 놓여 있지만 좀처럼 밀렵의 그물은 좁혀지지 않는다. 
특히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독과 살이 통통하게 오른 뱀들이 돌아다
니는 10월 중순의 시기는 밀렵꾼들의 성수기. 그에 따라 단속반의 
움직임도 바빠지는데... 
보신 식품이란 이름 아래 있는 동물들 중, 수난을 겪지 않은 동물
은 없다지만 뱀들의 수난은 좀처럼 끝날 것 같지 않다. 단속 하면 
할수록 더욱 비싸지는 뱀값과, 치밀해지는 밀렵 현장. 
뱀을 사수하라! 단풍 곱게 물든 산의 구비마다 둘러쳐진 밀렵의 
덫, 뱀들의 불법 유통 현장과 밀렵꾼 적발까지, 뱀을 둘러싼 뜨거
운 현장을 밀렵 단속반과 함께 찾아가본다. 

- 강도 신고는 114? 
며칠 전 서울의 한 오피스텔, 여대생 혼자 살고 있는 원룸에 도시
가스 검침원을 가장한 강도가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순식간에 
손발이 묶인 피해자, 감시를 피해 묶인 손을 풀고, 강도가 방밖으
로 나간 틈을 타 전화기를 드는데... 그때 그녀가 누른 번호는 범죄
신고 112가 아닌, 114! 
너무나 급박한  나머지 머릿속에 떠오른 익숙한 번호를 누르게 된 
것. 그러나 다행히도 피해자의 전화를 받은 114 안내 요원이 전화 
내용을 듣고 장난 전화가 아니라고 판단한 후 침착하게 112에 신
고,  경찰들이 출동해서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는데... 
그 날, 사건 진술을 위해 경찰서를 찾은 피해자는 그제서야 본인
이 누른 번호가 114였다는 것을 알고 황당했다고. 번호를 잘못 누
르긴 했지만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한 피해자와, 사건
의 주인공 114 안내요원, 빠른 출동으로 범인을 검거한 경찰들까
지, ‘114로 강도 잡은 사건’, 그 주인공들을 만나본다. 

- 3가구 3명의 주민, 강원도 길운 마을의 소박한 산중생활
강원도 영월 거운리 길운 마을은 영월 읍네에서도 차를 타고, 줄 
배를 타고 건너는 곳에 위치한 총 3가구, 3명의 주민이 사는 강원
도 시골 마을이다. 이곳에 사는 올해 67살의 차태호 할아버지는 이
곳에서만 50여년을 살아오신 길운 마을 웃어른이다. 마을 초입에 
마주한 두 채의 집(강영배, 강영석씨 형제분)에서도 1km 가량 떨
어진 할아버지의 집에는 전기도 전화도 없다.  
말 그대로 심심산골의 산중생활이지만, 할아버지에게는 더 없는 
자연이 곁에 있다. 그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동강과 어라연의 아름
다움도 끝이 없고, 마을을 둘러싼 깊은 산의 품도 넉넉하기 그지 
없다. 어느새 영하로 떨어지는 산골의 날씨 속에서 소박하게 가을
을 지내는 할아버지! 새벽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할아버지의 소
소한 생활을 따뜻하게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