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의 당당한 목소리를 대변한다! 
최초의 장애인 국회의원, 그들의 국정감사 입문기!
17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의원회관은 매일 밤 불을 환
하게 밝히고 있고, 국회의원들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다. 
국민들의 눈과 귀가 국회를 향하고 있는 지금, 더 많은 시간과 노
력을 들여 국감을 준비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있다. 지난 총선에
서 첫 장애인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장향숙, 정화원 의원이 그들이
다.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행정 기관 수
십곳을 다녀야 하고, 모든 자료와 질의서를 점자로 작성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보건복지위를 맡고 있는 
두 의원은 장애인 복지를 비롯한 각종 사안에서 심도 깊은 질의와 
대안 제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첫 장애인 국회의원을 향한 기대
가 큰 만큼 책임이 더욱 무겁다는 장향숙, 정화원 의원... 어려운 
여건에서도 장애인을 대표해 당당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두 의원
의 활동을 국감 현장에서 생생하게 밀착 취재한다. 

- 아~ 이 시대 마지막 변사의 지고지순한 영화 사랑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었~다
태백의 한 마을이 술렁인다. 수십년전에야 볼 수 있었던 악극단이 
돌아다니며 그때 방식 그대로 공연을 홍보하고 있는 것. 그런데 그
들이 홍보하는 영화의 제목이 특이한데... 48년도에 만들어진 “검
사와 여선생”! 그런데 이 영화상영을 위해서는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있으니, 바로 이 시대 마지막 변사 신출 선생이다. 
무성흑백영화의 전성기였던 1940~5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극장가를 주름잡았지만 유성컬러영화의 등장과 개인적인 악재로 
무대뒤로 사라질 수 밖에 없었던 변사... 하지만 우연한 기회로 무
대에 돌아와 구성진 목소리로 하나밖에 없는 영화를 보여줬던 이 
시대 마지막 변사 신출 선생.. 이제 그가 자신의 뒤를 이을 제자를 
찾고 있다. 
무성흑백영화와 구성진 변사의 목소리가 울리는 현장부터 마지막 
변사의 뒤를 이을 제자를 찾는 오디션 현장까지.. 이 시대 마지막 
변사의 영화같은 인생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는다. 

- 재미동포 축구 선수, 애타는 생모 찾기 
현재 시카고의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스무살의 노진석
씨. 그가 청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재미동포 축구팀으로 참여
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그가 한국을 찾은 또 다른 이유
는 바로 자신을 낳아준 생모를 찾기 위한 것. 재미동포팀의 또 다
른 선수인 김정남씨도 서른해전 떠난 한국을 다시 찾았다. 노진석
씨와 같은 이유에서다. 
이 두명의 선수, 축구경기에도 열심이지만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한국에서 생모를 찾는 일에도 소홀할 수 없기에 한국에 머무는 동
안의 하루 하루가 분주하다. 토너먼트식의 경기가 진행되는 빡빡
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시합에 나가고, 부지런히 기억할 수
도 없는 어린시절의 흔적을 찾아 다니는데... 
얼마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한국의 입양아 노진석씨와 김정남
씨, 그들의 짧은 한국 체류기를 함께 한다.

- 화려한 제복, 반짝이는 악기, 세계각국 군악대 총집합, 
원주는 지금 연주중!
지금 원주는 따따뚜뚜 힘차고 경쾌한 음악소리로 가득하다.
세계 9개국 14개팀이 참가하는 대규모 세계 군악대 축제가 지난 8
일부터 강원도 원주에서 열리고 있다. 화려한 제복과 반짝이는 악
기, 절도 있는 군악대원으로 상징되는 "원주 따뚜"는 한국전 참전
국 군악대가 총과 칼 대신 악기를 들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자
는 취지로 지난 2000년 "세계 평화 팡파르"란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어 올해로 3번째를 맞는 세계적인 축제! 특히 이번 축제에는 
6.25 참전국의 군악대들이 총출동해 더욱 의미가 깊은데.. 
마치 무에 타이 공연을 보는 듯한 태국 왕립군악대들의 특이한 연
습장면, 독특한 의상과 고유의 악기 연주로 세계최고로 불리는 터
키 친위보병 군악대의 숙소 대공개! 보드카처럼 강렬한 음악과 열
정적인 춤을 선보이는 러시아 극동군본부 군악대의 연주 모습등 
각 국 군악대의 특별한 모습과 얼음보다 차가운 그들의 공연기를 
소개한다.

- 살며, 사랑하며, 사진과 함께 만들어온 오십년의 기록
올해 일흔여섯의 사진작가 최민식씨. 1957년, 일본의 도쿄중앙미
술학원 졸업 후 운명처럼 매료돼 독학으로 시작한 사진. 그 이후 
그는 한결같이 자신의 눈과 세상 사이에 또 다른 눈을 품고 있었
다. 바로 사진기의 렌즈가 그것. 하루에 이만보 삼만보를 걸으며 
발로 찍는 사진 예술을 실천하는 그가 카메라에 주로 담는 것은 가
난한 사람들이 사는 밑바닥 현실, 꾸밈없는 사람들의 모습, 질곡
의 현대사를 묵묵히 헤쳐온 강한 생명력의 인간군상 들이다. 한번
도 돈을 생각하며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는 사진가, 그가 사랑한 
것은 인간과 사진에 대한 열정이었고, 그에게 그것은 행운이었다. 
평생 동안 사진기와 함께하며 단 한번뿐인 순간을 영원으로 이어
주는 사진가 최민식, 삶이 사진이되고, 사진이 삶이 되버린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