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자신들의 전통문화를 알리겠다고 자부하는 이들이 
속속 한국으로 모여들고 있다. 바로 9월 8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시
작돼 서울, 평양을 거쳐 펼쳐지는 세계문화오픈 페스티발 때문이
다. 이미 뉴욕에서 경연을 거쳐 선발된 팀들이 자국의 무용과 소
리 무예 등을 뽐내고자 서울로 들어와 11부터 15일까지 본선 경연
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건강한 삶,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국제적
인 문화운동인 이번 페스티발에 전세계의 문화단체들이 함께 하
게 된 것인데.. 어울림- 그 아름다운 몸짓, 소리, 언어의 주제를 가
지고 건강한 삶,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만남의 축제
인 이번 행사를 통해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세계 여러나라의 전통
문화를 만나보자. 

쾌속 질주와 짜릿한 승부가 있는 카레이싱의 스타는 카레이서만
이 아니다! 최근 모터스포츠의 꽃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그녀들이 
드디어 일을 냈다! 경기장의 관중들과 기자들 앞에서 아슬아슬한 
유니폼을 입고, 멋드러진 포즈를 잡으며 플래시 세례를 받는 레이
싱걸들이 직접 카레이서 도전에 나선 것인데... 최근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이싱걸 이선영씨도 그 중 한 사람. 12
일 아마추어 카레이싱 대회 출전을 앞두고 지난 7월부터 카레이싱
을 비롯한 이론 교육 및 서킷 동승 체험 등 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그녀는 연습 도중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는데... 레이싱걸로서 노출
에 대한 부담과 시선을 프로의 당당함으로 극복하고 있다는 이선
영씨. 모터 스포츠의 ‘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그녀의 카레이
서로의 당찬 도전 속으로~

- 탕요리 열전
 
스산한 바람과 차가운 빗줄기가 몸과 마음을 외롭게 하는 이 때. 
그 허전한 속을 달래줄 뚝배기의 뜨끈한 국물이 있었으니.. 탕! 
탕! 탕! 탕요리들이 바로 그것. 몸 속의 유해한 독소를 제거하고 양
기를 보충해주는 유황오리. 탕으로 만나면 그 영양과 맛이 배가 된
다. 혀끝에서 사르르 녹는 보약고기 오리탕. 그리고 이어 만나게 
되는 망둥이 사촌쯤 되는 짱뚱어. 뚝배기 안에서 각종 재료들과 함
께 끓여지면 그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우리를 유혹한다. 전남 서
산 해안지방에서 주로 잡아 보양식으로 먹던 짱뚱어 탕만큼이나 
이색적인 탕은 바로 물곰탕. 정약용의 자산어보에 소개된 곰치가 
물곰탕의 주인공. 비밀의 육수와 다대기로 끓여진 물곰탕 한 그릇
이면 꽁하니 뭉쳐있던 속도 확~풀린다는데.. 이 가을 탕요리와 함
께 뜨끈하게 시작해 보자구요~!!

몸은 쉰 두 살이지만, 마음만은 열아홉 꽃 띠라는 아줌마 여고
생!!! 경기도 여주군의 한 농업고등학교 3학년 5반 교실. 남학생들 
인기 독차지하는 한 여학생이 있었으니... 집안 형편 때문에 뒤늦
게 만학의 기쁨에 빠져 있는 아줌마 여고생, 송계화씨. 올해 나이 
52살의 늦깍이 고등학생으로 담임 선생님은 셋째 딸과 동갑이고, 
반 친구들은 손자뻘이지만 여느 여고생처럼 교복도 입고 쉬는 시
간마다 반 아이들과 장난치기에 바쁘다고. 배우지 못한 설움은 검
정고시로 대신할 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학창시절로 대한 추억
이 없는 것이 서러워 입학을 결심했다는데... 학교 수업이 끝난 후
에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철망 공장에서 일을 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지만 그래도 그 순간의 행복에 비할수 없다는 송계화씨. 남보
다 30년은 늦었지만 그래서 더욱 빛나는 여고시절을 만끽하고 있
는 아줌마 여고생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