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의 촛불 집회와 온라인에서의 폐지서명운동 등 국민연금
에 대한 국민의 저항이 일파만파로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9일 충
남 당진의 한 30대 가장이 자실 했다! 자살의 이유는 다름 아닌 국
민연금 체납금에 대한 강제징수와 압류. 소규모 일식집을 운영하
고 있던 조씨는 경제불황과 맞물려 빚에 쪼들리며 어려운 생활고
를 겪고 있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00만원의 국민연금 체납
금을 통보 받은 후 바로 실시된 생활비 압류 통보. 힘겹게 하루 하
루를 지탱했던 그는 지역국민연금공단을 찾아가 사정을 했지만 일
방적으로 시행된 생활비 압류 사실에 그만 세 자녀와 아내를 남겨
둔 채 자살을 선택한 것. 88년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한다는 장밋
빛 환상의 국민연금제도의 실상이 밝혀지면 절박했던 한 30대 가
장을 자살로까지 몰고 갔다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렵게 된 국민연
금의 강제징수제도. 과연 그 문제점은 무엇이고, 개선점은 무엇인
지 알아본다.

작렬하는 태양, 찌는 듯한 더위가 엄습해 오면 제일 먼저 생각나
는 곳. 바로 해변이다. 이제 곧 해변으로 몰려들 피서객들을 맞을 
준비에 그 열기 더욱 뜨거운 곳. 해운대.. 지난 겨울 동안 지저분해
진 모래사장은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편편하게 얼굴 다듬고 있다. 
그리고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되는 시설 또 하나.. 
탈의실도 서서히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데.. 바닷가만 바쁜 것
이 아니다. 부산지방경찰청에서는 바닷가 안전사고를 대비해 지방
경찰들을 총동원해 해안지구대원들 훈련에 여념이 없다고. 모래사
장에 즐비한 아름다운 모래작품들까지.. 즐겁고 시원한 여름을 위
해 동분서주한 해운대의 땀나는 현장 속으로~!

오~ 놀라워라~ 63세의 할아버지가 출판사별 옥편을 모조리 다 외
운다? 주변 사람들의 전화번호를 수첩에 기록할 필요도, 핸드폰에 
입력할 필요도 없이 오로지 머릿속에서 저장한다는 대단한 기억력
의 소유자, 손주남 할아버지. 그는 초등학교 교사 시절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해 고민하다가 스스로 기억왕이 되어버렸다
는데... 현재는 전국 곳곳의 주부들과 학생들에게 20년동안 스스
로 연구한 기억 법칙으로 기억력 증진을 위한 강의를 다니고 있다
고. 도저히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는 손주남 할아버지의 기억력
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예상불가의 미션을 준비하고 만나 본 그
의 놀라운 능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일정한 법칙만 알고 연
습하면 누구나 기억왕이 될 수 있다는 그에게 기억력 증진법을 배
워본다.  

몸보신이 절실해지는 계절이다. 더위에 지친 이들을 위해 소개되
는 많은 보양식들. 하지만 오골계 만한 것이 있으랴? 함께하는 약
재에 따라 그 다양한 효능 자랑하는 오골계탕부터 잉어와의 화려
한 만남 용봉탕까지.. 그 다양한 요리들 중심에 선 오골계. 이 오골
계들을 자식처럼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으니 바로 이승숙씨. 세계
일보 기자 출신의 미모의 싱글녀 이승숙씨에게는 수천마리의 오골
계 자식들이 있다. 오골계 지키기 가업을 6대째 이어오고 있는 이
승숙씨의 발자국 소리만으로도 어려워 보이는 날개짓을 힘차게 해
대는 오골계들.. 한달에 3백만원이라는 적자를 내면서도 천연기념
물 오골계 사랑에 여념이 없는 이승숙씨의 삶 이야기를 들어보자

지난 3월 5일. 한 아이가 세상을 향한 첫 울음을 터트렸다. 바썽이
라는 이름을 갖게된 아이의 몸무게는 겨우 672그램의 미숙아. 바
로 몽골에서 온 외국인노동자 돌고르씨의 첫 딸이었는데...영양부
족으로 자신의 몸조차 지탱하기 힘들었던 돌고르씨가 생명을 걸
고 낳은 아이였던 것. 3개월동안 병원의 보살핌 속에서 이제는 2.5
킬로그램의 몸무게로 퇴원했지만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아이의 건
강은 좋아지지 않았다. 바로 아이의 아빠 바오르(가명)씨가 불법체
류단속에 의해 보호소에 감금된 이후 그 누구도 힘겨운 생활을 도
와줄 이가 없는 것. 엄마 역시 언제 단속에 걸릴지 몰라 숨어살아
야 하는 형편이다. 하루빨리 아빠가 합법적으로 나온 뒤 아이의 건
강이 좋아지면 그저 온 가족이 고향 몽골로 돌아가는게 소원인 엄
마 돌고르씨. 돌고르씨의 소원은 과연 이뤄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