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시천면, 어느 사찰의 암자에 묘령의 여인(?)이 나타났다? 
더구나 그 묘령의 여인은 남산만한 배를 자랑하는 임산부가 아니
라 임신목! 다산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남근석, 하늘에서 못 이룬 
사랑을 땅에서 이룬다는 연리지는 들어봤어도 임신한 여인을 닮
은 나무, 임신목(?)은 처음. 암자 주변 폭포에서 돌탑 2기를 쌓고 7
일째 참선기도를 하던 스님. 도사가 나타나 임신한 여인을 찾아보
라는 선몽을 받은 후 사찰 주위를 수색, 개나리나무 사이에 숨겨
져 있던 이 임신목을 발견했다고. 돌하루방이나 남근석처럼 다산
의 소원을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발길은 이어지는 가운
데 특별한 계기로 발견된 뭔가 심상치 않은 나무, 임신목의 정체
를 밝혀본다.  

휴교령... 군사정권 시절에만 가능한 일인 것 같다. 하지만... 지난 
6월 7일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는데.. 바로 인천외
국어고등학교. 휴교령이라는 사태 뒤에는 학생들의 수업거부와 
두 명의 교사파면과 같은 심각한 사건이 자리하고 있었다. 2003년 
부임한 교장선생님의 학교운영에 전교조에 몸담고 있는 선생님들
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사건은 시작되었다. 면담을 거부하는 등 일
선교사와 교장과의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은 채 시간은 흘렀다. 그
리고 지난 4월 24일. 두 명의 선생님은 파면이라는 엄청난 일을 당
면하게 되었고, 학생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이어지
는 농성으로 표현했는데..  앞으로 학교와 학생들, 그리고 선생님
들에게는 어떤 일들이 펼쳐져 있을까....?

오래 전부터 한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던 순대와 곱창. 하지만 
요조숙녀들에게는 좀 먼 음식이었다. 음식점을 가득 메운 연기와 
은근한 누린내.. 사랑하기에는 먼 당신이었는데.. 모든 순대와 곱
창이 그럴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버려~~!! 맛있지만 분위기 때문
에 순대를 멀리하고 곱창구이를 먹지 못했던 이들이여 모여라. 우
아한 카페같은 분위기에서 와인과 함께 즐기는 순대. 와인과 순대
라고?? 카레순대, 매콤순대, 야채순대 등 자체개발한 다양한 맛의 
순대를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 기존의 상식
을 깨부수고 신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발길을 사로잡았다면 정
통 곱창구이를 즐기러 간 곳은.. 바에서 곱창을 즐기라굽쇼? 곱창
집이라기에는 너무 분위기 있고 냄새도 없는 이 곳. 신세대를 잡
기 위한 순대와 곱창의 몸부림 속으로 출발~!!

지난 6월 6월 경기도 한 수영장이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인파들로 북적였다. 멀리 울릉도에서부터 제주도에서 온 이들에 
이르기까지 약 1백여명에 이르는 그들이 찾아온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울릉도-독도 수영종단의 선수로 뽑히기 위함 것! 최근 일본
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련의 사태 속에서 미온적인 정부 대
신 민간인들이 독도수호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오
는 8월 15을 기해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뱃길따라 2백리를 수영하
는 종단 프로젝트! 선수들은 4대1의 경쟁률, 그리고 바다조류에도 
버틸 수 있는 체력, 무엇보다 뛰어난 수영실력으로 판가름 날 것인
데 사고를 다리를 잃었던 장애인부터 새 삶을 일구고있는 가출청
소년까지 오직 독도수영종단을 위해 모였다고. 그리고 마침내 선
발된 33명의 선수 중 대표들과 함께 찾은 독도에서의 감격의 첫 답
사현장! 그들이 온몸으로 외치는 독도사랑을 함께 느껴본다 

대구의 한 중학교에 무림의 고수가 떴다? 학생도 아니고, 선생님으
로 나타난 고수의 담당과목은 쌍절곤 전공의 체육이 아니라 클라
리넷 전공의 음악이라는데... 얼굴은 희멀건하니 꼭 백면서생같지
만 그 눈빛만은 쿵푸의 절대강자, 이소룡를 제압하는 강력한 김만
범 선생님이 그 주인공. 태극권과 팔쾌장 등 각종 쿵푸를 십수년 
동안 수련해온 그는 아이들의 음악 수업을 담당하는 것 외에도 격
투기, 태극권, 합기도 등의 특별반을 가르치고 있다고. 음악 수업
은 피아노 건반을 누르듯이 부드럽게~ 무술 수업은 쌍절곤을 휘두
르듯이 절도있게~ 음악과 무술은 소리와 몸이라는 표현방식의 차
이일 뿐 수련의 길은 같다는 김만범 선생님의 흥미진진한 투잡스 
인생. 그의 특별한 매력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