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은 끝났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반도에 이름없이 묻힌 유해만도 103,000여구에 
이르는데 지난 달 강원도 홍천의 유해발굴현장에서는 오래된 군번
표가 발견됐다. 바로 6.25때 사망한 김덕만 일병의 군번표였는데 
혹시나 북한에라도 살아 있을까 싶어 매일 기다렸다는 김덕만 일
병의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시고 동생 김석본씨가 형님의 유해를 
대신 안았다. 한편, 지난 2일 가평의 한 유해발굴현장에서도 사진 
한 장이 발견됐다. 빛바랜 사진 속 주인공은 국군 5사단 36연대 본
부소속으로 참전했던 학도병 출신 나영옥상병!! 뉴스에 나영옥상
병의 사진이 나간 이후 유가족이 나타났다. 입대하기 전 형님이 쥐
어줬다는 똑같은 사진이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나영옥상병은 과
연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수 있으런지. 오랜 세월이 뛰어넘어 역사
의 아픔을 안고 한줌 흙으로 돌아오는 잊혀진 영웅들을 만나보자.

여름을 살살 녹인다~ 아이스크림 총출동!!
바야흐로 6월초, 때 이른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이 
뜨거운 여름을 살살 녹여줄 비장의 무기가 있다. 시원하고, 부드럽
고, 달콤하고, 살살 녹는 그것은 바로 아이스크림! 지금이야 흔한 
게 되었지만, 그 옛날 흑백시절 달착지근한 하드 하나만 있으면, 
무덥던 여름날이 하루종일 행복했었는데.. 요즘 아이스크림은 상
상을 초월한다. 손으로 만드는 고품격 수제아이스크림인 스파게
티 아이스크림, 그리고 뜨거운 초콜릿 소스를 찍어먹는 아이스크
림 퐁듀, 와인이 들어간 와인빙수는 여름의 지루함을 순식간에 날
려버린다. 또한 명동거리에 가면 길쭉한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사람들 문전성시 이룬다는데.. 아이스크림도 배달시대! 원하는 재
료를 냉동철판에서 비벼주는 아이스크림은 바쁜 사람들을 위해 배
달까지 하고 있다.. 여름을 짜릿하게 얼려줄 아이스크림의 모든 
것!

제철과일이라는 말이 무색한 요즘, 6월에 딱 제 시기인 과일이 있
으니 바로 앵두. 그 옛날 산을 제 집 삼아 뛰놀던 아이들의 최고 간
식거리로 입안 가득 붉은 과즙이 머금게 했던 고마운 열매였지만 
최근에는 찾아보기 힘든 과일이 되었다. 이 귀한 앵두를 알리기 위
한 특별한 행사를 연 곳이 있으니.. 바로 대전의 산흥초등학교. 사
실 대전은 국내 앵두생산량의 70%를 생산하는 곳, 그래서 이 곳에
서는 앵두축제라는 이름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잃어버린 추
억을 일깨워주고 앵두생산 농가에는 앵두홍보효과까지 축제를 통
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아련한 추억 속 먹을거리 앵두
의 고향 대전으로 가보자.

6월, 어린이가 위험하다!  
아파트 생활이 늘어나고 날씨가 따뜻해면서 어린이들이 위험해졌
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으신지? 소비자보호원의 통계에 따르면 
일년 중 6월에, 4세 어린이들의 베란다 추락사고가 가장 많다는 결
과를 발표했다.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는 어린이 추락사고는 아파
트 베란다등 난간을 바닥에서 높이고, 창문 잠금장치는 어린이 손
에 닿지 않게 설치하며, 창문쪽에 어린이가 밟고 올라갈 수 있는 
물건을 두지 않는 방법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데-. 일상 속 더욱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안전사고, 더위 속에 자칫 방심하다보면 안
전사고의 위험이 적지 않으므로 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하고 있다. 자칫 어린이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베란다 추락사고의 예방법을 살펴본다. 

‘꿈에 성여사 자주 만남.. 추위와 건강에 주의하세요..’ 한 부부가 
주고받은 애틋하지만,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이 편지글엔 결코 범상
치 않은 사연이 있다. 환경을 날 기념, 애장품 전시회에서 유독 사
람들의 발길을 끄는 물건은 바로 누렇게 바랜 팬티 고무줄. 가느다
란 고무줄에 희미하게 새겨진 글들은 바로 30년 전 민청학련 사건
으로 옥고를 치른 김찬국 전 상지대 총장이 아내와 주고받은 편지
글이다. 당시 연세대 신학장으로 재직 중에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김 전 총장은 면회조차 철저히 금지된 군사정권의 삼엄한 감시를 
피해 팬티끈 편지로 밀어를 나눈 것. 유달리 금슬 좋았던 부부는 
팬티끈에 새긴 편지로 힘들었던 옥중생활을 견딜 수 있었다고.. 당
시 감시의 눈길을 피해 팬티끈 편지를 주고받은 사연과, 유인태 의
원 등 그 시절 함께 옥고를 치르며 김 전 총장 부부의 은밀한 편지
통신을 지켜봤던 이들의 얘기를 통해 그 시절 추억 속으로 들어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