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발레는 여자들만 한다? NO! 금남의 벽을 뚫어버린 남자 싱크
로나이즈팀! 
유연한 동작과 아름다운 몸짓으로 물 속에서 만들어내는 환상의 
세계, 싱크로나이즈! 지금까지 여자들만의 스포츠라고 알고 있던 
싱크로나이즈에 남자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털이 숭숭 난 다리를 
물 속에서 치켜올리며 열심히 싱크로나이즈를 배우고 있는 여섯 
남자들. 평범한 직장인인 이들은 매주 한번씩 모여 싱크로나이즈
를 배운다고 하는데. 마음은 프로선수지만 아직은 몸이 따라주지 
않는 이들. 뻣뻣한 몸으로 다리 찢고 물위로 솟아오르다 보면 수영
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에너지가 소비된다고 하는데. 여자들
에 비해 유연성은 부족하지만 근력만큼은 더 뛰어나서 남자들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매력 만점의 스포츠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
이다. 몸짱이 각광받는 시대, 싱크로나이즈 만한 운동도 없다나?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감식초를 마시는가 하면 교본까지 준비해 
동작을 배우는 독특한 남자들! 이들의 목표는 올 6월에 열리는 서
울시수영대회에 번회출전 하는 것이다. 아직 어색하고 서툰 솜씨
지만 의욕만큼은 국가대표가 부럽지 않다. 한국판 워터보이즈! 금
남의 세계에 도전한 6명 남자들의 특별하고도 행복한 세상 속으로 
빠져보자.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가 너무 무서웠어요..움막에서라도 숨어
살면....”
결손빈곤 가정에서 자란 10대 형제가 아버지의 술주정과 학대를 
피해 허름한 마을 창고에서 움막생활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조
모군(17)과 동생(15)이 바로 그 주인공. 술주정이 싫어 가출했던 
어머니를 삭발시키고 자신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 그 아
버지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형제는 가출을 결심했는데...가
난한 외할머니 집을 찾았지만 부담만 드릴까봐 결국 여기 저기 방
황하던 끝에 움막생활을 시작했다고...노인회관에서 훔친 이불로 
바람막이를 하고 비닐하우스에서 훔친 차광막으로 어설프게나마 
지은 1.5평 움막은 그래도 형제에게는 자유로운 공간이었다는
데....쥐와 고양이만 드나드는 움막에는 쌀자루, 김치조각, 과일 조
각 등으로 처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 문제는 이 아이들이 방치돼 
생활하는 동안 그 누구도 몰랐다는 사실이다. 도대체, 왜, 아동학
대사건은 날로 증가하며 이에 대한 뾰족한 대안은 없는 것인지 형
제들의 가출기를 통해 점검해본다.

결혼 30년간 커플룩만 입었다? 아무도 못말리는 목포의 멋쟁이 
잉꼬부부!! 
목포시 산정동에 위치한 자유시장. 이곳엔 목포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명물이 하나 숨어 있다는데. 곱슬이 인삼집이라는 인삼
가게를 운영하는 명물은 바로 주한배 장정심 부부. 이들 부부가 유
명한 이유는 이들이 즐겨 입는 커플룩 때문. 금슬좋은 부부가 커플
룩을 입는 다는 게 뭐가 그리 신기한 일일까 하겠지만 이들이 입
고 다니는 의상을 보면 열이면 열 다 뒤로 넘어간다는데.. 도저히 
연예인이 아니면 입을 수 없는 화려하고 튀는 의상만 고집하기 때
문!! 반짝이 자켓에서 빨갛고 파란 정장, 꽃무늬 쫄바지까지~ 그 
나이에는 소화하기 힘든 의상 일색인데... 이들의 화려한 패션쇼에
는 사연이 있단다. 막걸리 한사발 떠 놓고 치른 혼례, 소금이 없어
서 바닷물에 찐감자를 찍어먹던 가난한 시절, 유일하게 부부애를 
과시할 수 있었던 게 커플룩. 그시절엔 싸구려 트레이닝복 하나 맞
춰 입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따로 없엇다는데... 그들은 그렇게 결
혼 30년동안 200여벌의 커플룩을 탄생시켰다고. 살면서 한 번도 싸
운 일이 없다던 이들 잉꼬부부, 그들의 별난 패션 그리고 그 속에 
담겨있는 훈훈한 부부애를 소개한다.

아파트에 찾아온 황조롱이 부부! 5마리 새끼 낳고 살림집 차린 
황조롱이 가족
매서운 눈매, 날카로운 발톱! 깊은 숲 속에나 살 것 같은 황조롱이 
일곱 가족이 아파트 배란다에 살고 있다? 매과에 속하는 황조롱이 
가족이 아파트로 날아든 것은 지난 2월. 베란다에 놓인 빈 화분으
로 언제부턴가 황조롱이 두 마리가 둥지를 틀기 시작했고 4월에는 
다섯 마리의 새 식구를 맞이했다.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최씨에 
의하면 작년까지는 비둘기가 이곳에서 살고 있었지만 올해는 황조
롱이가 찾아왔다고 하는데. 이들이 즐겨 먹는 먹이는 바로 들쥐! 
수컷이 연신 먹이를 물어오는가 싶더니 암컷은 먹이를 먹는 중에
도 주변의 경례를 늦추지 않는데. 조금이라도 새끼에게 다가서면 
금방이라도 달려들 듯 날아오르는 황조롱이. 새가 날아와 살면서 
지저분하긴 하지만 그래도 새가 베란다에 살면서 집안에 복이 많
이 들어와 되려 기쁘다는 최씨 가족들. 아파트촌에서 사람들과 함
께 살고 있는 황조롱이의 사람만큼 진한 어미사랑까지도 함께 들
여다본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힘, 아줌마들이 뭉쳤다!! 
으랏차차 2004 아줌마 축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아줌마만이 가진 열정과 파
워를 활용하고 바야흐로 이제는 아줌마 시대임을 알리나니...무심
한 세상살이에 한 숨 짓는 아줌마들이여, 이제는 깨어나라! 가정
의 달을 맞아 가정을 지키는 주춧돌 역할을 하면서도 제대로 목소
리를 내지 못했던 엄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아줌마 축제’는 아
줌마들의 자아찾기의 장(場)이자 그동안 분출하지 못했던 아줌마
들의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문화축제인 셈. ‘참여마당’, ‘문화마
당’, ‘축제마당’으로 꾸며질 축제는 춤, 노래, 성대모사 등 잠재된 
끼를 발산하는 것은 물론 아줌마로 구성된 풍물패, 그룹사운드 공
연과 주부모델들이 직접 참여하는 아줌마 패션 변천사가 마련되는
데...그뿐만이 아니다. 생활용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와 아줌마들의 재취업을 도울 ‘아줌마 리크루팅’ 행사
도 아줌마들 눈길, 발길 잡기 바쁘다는데...이 시대의 아줌마이자, 
아내이자, 어머니가 주축이 된 가정의 달 이색 축제의 향연 속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