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9개월 동안 330여차례! 시가 3억여원!
대학가에서 입소문만 떠돌고 꼬리가 잡히지 않던 대학가 전문털이
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 옛말 그른거 하
나 없다 했던가? 
대학 졸업 후 취업난을 겪던 절도범,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도서
관에서 물건 하나 슬쩍 한 것을 계기로 절도 행각은 늘어나기 시작
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절도 행각! 서울, 경기, 강원권 30여개 대
학을 오가며 끊이지 않고 게속됐다고 하는데.. 그 동안 훔친 물건
들은 라면박스 7개 분량! 네 평 남짓 되는 그의 집을 꽉 채우고도 
남을 정도였다. 경찰서에 압수된 물건들은 한데 늘어놓아도 끝이 
없을 정도.. 노트북, pc, 디지털카메라 온갖 종류의 물건들이 난립!
만물상을 방불케 하는데.. 경찰서 에서는 이 가지각색 물건들 잃어
버린 주인들. 연락받고 줄줄이 경찰서를 방문, 제 물건 찾기 진풍
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난 대학가 절도, 결코 우습게 보아넘길 수준
이 아니다. 체포된 절도범 외에도 불과 몇일 전 다른 대학에서 또 
한차례 전문 털이범이 붙잡혔다고 하는데.. 대학교가 이렇게 털이
범들의 범행 장소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들, 학교측에서도 
대책 마련을 위해 절치부심 하고 있는데.. 대학가 절도 사건의 전
말을 취재한다. 

1969년 미국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 발생으로 인하여 제정된 지
구의 날. 지구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모두가 공동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행사가 전세계적으로 매년 개최되
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행사를 개최해왔다. 특히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쌀의 해’. 세계인구 절반 이상이 주식으로 이용
하는 쌀과 환경을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올해 지구의 날 주제는 ‘생
명의 농업, 숨쉬는 지구’.  풍부한 지구사랑을 실천하는 자리를 마
련하는데 전국이 분주하기만 하다. 지구의 날을 맞아 행사의 시작
을 알리는 현장을 화면에 담아본다.

돼지갈비, 소갈비, 고갈비까지.. 수많은 갈비들 속에서도 유난히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갈비가 있으니.. 그 이름 닭갈비!! 
서민갈비, 대학생 갈비라는 별칭까지 갖고 있는 닭갈비, 그 맛에 
대해서는 만인에게 익히 알려져 있으나 그 역사에 대해서는.. ?어
떻게 된 일인지 알려진 바가 없다. 수많은 원조집들 사이에서 오가
는 닭갈비 역사에 대한 풍문들만 가득한데.. 신라시대부터 시작됐
다는 소문에서부터 무조건 자기네 집이 원조라는 사람들 까지..
하지만 최근 춘천시청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4.19혁명 일어나
던 해 돼지품귀현상 때문에 돼지 대신 닭을 사용하기 시작! 그 때
부터 발전된 것이 닭갈비라고 하는데.. 돼지갈비집 주인 김영석씨
로부터 출발 한 것이 것이라면 닭갈비는 60년대에 시작됐다?
넉달간의 끈질긴 추적 조사 끝에 밝혀 냈다는 닭갈비의 유래, 어
떤 근거가 있는 것인지.. 이 발표에 대한 일명 ‘원조 닭갈비 집’ 들
의 반응은 어떤지~ 44년 닭갈비 역사를 쫓아 춘천으로 떠난다.

복사꽃처럼 화사하고 복숭아처럼 실한 미인을 찾아라!
해마다 이맘이면 벌어지는 지역 축제! 그리고 그 축제의 꽃, 미인 
선발대회. 
올해도 복숭아로 유명한 연기군 조치원에선 복사꽃을 닮은 아가씨
를 선발하는 대회가 열렸다. 지역민의 추천을 받아 대회에 참가한 
꽃띠 아가씨들. ‘복사꽃 아가씨’란 타이틀을 쟁취하기 위해 서울 동
대문까지 가서 쇼핑을 하고 미용실에 삼삼오오 모여 합숙 훈련까
지 감행하는 열성을 보였다고. 
미모뿐 아니라 똑 부러지는 성격에 지역을 사랑하는 고운 마음씨
까지~ 진짜배기 미인이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기만 한데..
복사꽃 아가씨가 되기 위한 조치원 아가씨들의 못말리는 미인대
회 참가기. 그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따라가 봤다. 

70년대 서민생활에 없어서는 안되었던 운송수단 삼륜차. 담양 주
평마을의 황길남씨(70)는 삼륜차를 무려 30년 넘게 운전하고 있
다. 매스컴에 심심찮게 소개되던 고령차 주인들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 경운기인가, 자전거인가? 얼핏 봐서는 좀처럼 그 정체를 가
늠하기 어려운 삼륜 차량.
 때는 1972년도, 마을 한 귀퉁이에 버려져있던 경운기를 직접 개조
해 황씨만의 새로운 삼륜차가 탄생하게 된 것. 30년의 세월동안 그
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는 삼륜차 ‘씽씽이’.  경운기 뿐만 아
니라 황씨는 이 마을에서 소문난 ‘맥가이버’로 통한다. 그가 운영하
고 있는 정미소에도 발명품 투성이, 마을에서도 고장 수리는 모두 
황씨 몫이다. 평생동안 황씨의 손길을 거쳐 고친 물건이 마을 곳곳
에 가득하기만 하다. 일흔의 나이에도 항상 새로운 것의 구상으로 
한가할 새가 없는 황길남 할아버지를 찾아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