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교육부가 사교육비 절감대책의 핵심으로 유명강사의 수
능강의를 인터넷과 케이블 TV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지 한달 남
짓. 사교육 시장을 겨냥한 EBS 수능방송이 4월 1일로 임박한 가운
데 개통을 앞둔 준비가 한창이다.
사교육 1번지 강남 학원가의 단독질주를 포함, 기하학적으로 불어
나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내놓은 교육부의 최선책이 모습을 드
러낸 것. 학원가 또한 학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생존전략 마련
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명학원의 유명강사 출연 등으
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지대한 가운데 시스템 과부하와 짧
았던 시험기간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교육부가 야
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EBS 수능방송. 과연 사교육바람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인지~ 그 시작순간의 풍경과 반응들을 다각적으로 살펴
본다.

대학가에 M.T(멤버쉽트레이닝)의 계절이 돌아왔다.
새 학기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중간고사 부담도 조금은 덜 수 
있는 요즘. M.T를 떠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 
연세대 교환학생들이 모여 인종과, 국경을 초월한 이색 M.T를 떠
나는 현장을 따라가 보았다. 기존 M.T의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문화.. 의사소통도 쉽지 않고 살아온 생활방식도 제각기 다르지만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하나가 되어 M.T를 즐길 것인지? 타국에서
의 대학생활에 영원히 기억될 값진 추억 만들기 현장을 찾아가 본
다.

출산율 1.17명으로 세계최저출산율을 보이고 있는 요즘, 충남 아산
에 4남7녀의 어머니가 있다. 고등학교 1학년인 첫째부터 두 살배
기 막내까지! 거기에 한 명 더! 어머니 장정옥씨는 지금 열 두 번 
째 아이를 임신 중에 있다. 임신 7개월이지만 애 낳는 것만큼은 누
구보다도 자신 있다는 그녀. 남편과 함께 하던 노점상 일마저 할 
수 없게 된 요즘은 무거운 몸으로 11명의 아이들을 먹이고 가르치
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유
난히 욕심 많은 넷째와 말썽꾸러기 아홉째는 만나면 언제나 티격
태격! 밥 한번 먹을 때마다 전쟁을 치러야 하지만 해맑은 아이들
의 웃음 한 번이면 모든 시름이 사라진다는 엄마, 아빠! 7개월 째
야 비로소 병원으로 나선 장정옥씨와 새로운 일거리를 찾는 아빠. 
거기에 11명의 똘망똘망한 아이들까지. 한 지붕 아래 13명 가족의 
좌충우돌 인생사를 들어본다.

일본 ‘굴로 마을 살리기’ 
지역을 살리기 위한 작은 시골마을 사람들의 노력을 담은 <일본 
피디특파원 기획 리포트> 제6편! 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농촌
은 우리나라 못지 않게 지역명물로 마을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한
참이다. 우시마도 부근에 위치한 작은 마을의 굴 축제 현장을 찾아
가본다. 어획량의 7~80%를 굴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굴양식으
로 살림살이를 꾸리고 있다는 마을. 마을의 노령화로 인해 중국 여
성의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매년 풍요로운 굴 수확을 자랑
한다.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여 죽어 가는 어촌마을 부활시키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 그 현장과 비법을 취재.

4.3학쟁 56주년을 맞이하여 제주에서는 4.3항쟁의 의미와 아픔을 
되새기는 행사가 한참. 증언본풀이 마당과 후유장애인 영상전을 
비롯해 연극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아직도 끝
나지 않은 아픔의 역사, 현존하는 4.3피해자들의 아픔을 제주 
MBC에서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