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2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5일이 지났다. 주말 광화문에
선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 이후 최대의 인파가 모여 탄핵반대 촛불집회를 가졌고, 
방송 3사에서도 연일 ‘탄핵정국’에 대한 토론 프로그램을 개최 설전이 난무하고 있는
데...어쨌든 탄핵소추안은 이미 가결된 상태, 이젠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기다리는 일
만이 남아있는데. 하지만 탄핵가결 후 5일 동안 참 많은 것들이 바뀌어버렸다. 오랫
동안 지지했던 당이 한순간에 바뀌어 버리기도 하고, 지난 14일에 있었던 화이트
데이 폭죽놀이 행사에선 폭죽소음을 폭격소리로 오인한 시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 
또한 이민을 떠나려는 사람들은 ‘더 이상 나라에 정 붙일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잘됐
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고, 경찰은 촛불집회 또한 낮이 아닌 밤에 하면 불법집회라
고 규정지었는데...탄핵 가결 후 술 소비량이 50%나 늘었다는 보도. 서민들은 과연 
평소보다 배로 술잔을 기울이며 어떤 생각을 했던 것인지, 국가의 수장이 없는 상황 
속에서 국민들의 각기 다른 불만과 불안한 마음은 계속 커져만 가는데. ‘탄핵가결’ 그
리고 그 이후의 상황들에 대해 어떠한 생각들을 갖고 있는지 민심의 소리에 귀기울
여봤다.

황사의 계절, 봄. 올해는 특히 다른 해보다 농도 짙은 황사를 예감하는 해. 황사에는 
돼지고기가 좋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는지? 돼지고기가 먼지, 중금속을 제거하는데 효
과가 있다는 말. 게다가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 때문에 요즘 돼지고기 집에는 몰려
드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룬다고. 돼지머리는 고사음식으로, 뼈는 감자탕집으로, 
발은 족발집으로, 내장은 곱창집과 순대집으로~ 돼지고기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버
릴 게 하나도 없는 알뜰한 먹거리. 그렇다고 개성 없는 돼지요리 먹을 수 있나? 요리
도 개성시대, 평범한 삼겹살은 이제 그만~ 피자와 삼겹살을 같이 맛볼 수 있는 피자
삼겹살, 둘이 먹으면 싸움 난다! 돼지 한 마리에서 80g밖에 안 나오는 특급별미 항정
살 구이, 주당들이 꼽은 최고메뉴 감자탕까지~ 봄철, 건강도 챙기고, 가벼운 주머니 
걱정도 덜 수 있는 알뜰 돼지고기 요리 열전!  

56.8%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국민드라마 ‘대장금’. 궁녀 장금이가 갖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대장금’이 오는 23일 대
단원의 막을 내린다. 조연급 연기자였던 ‘한상궁’ 양미경과 ‘연생이’ 박은혜를 스타덤
에 올려놓은 대박 드라마. 궁궐 속의 암투와 비리세력의 몰락을 보여주는 내용이 현
재 대한민국의 모습과 크게 다를 바 없어서 채널을 고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게 시
청자들의 반응...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여서 끝을 보는 많은 사람들 아쉬운 
마음이 가득한데... 8개월 이상 한 식구처럼 고생했던 스탭진과 연기자들, 그리고 대
장금을 사랑하는 열혈 팬들까지 아쉬운 마음을 한 곁에 접어두고 마지막 촬영에 임
했다는데...국민드라마 ‘대장금’의 마지막을 화제집중에서 취재했다.

애완용으로 도마뱀을 키우고, 거미를 키우고 쥐를 키우는 시대. 이제 강아지만 애완
동물로 키우는 시대는 갔다. 그.러.나. 애완동물로 돼지를 키우는 사람들 들어보셨나
요? 맛있는 살코기로만 생각했던 돼지, 이제는 어엿한 애완동물로 자리잡았다는데. 
돼지농가에서 키우는 그 돼지라고 생각하면 오산, 애완용으로 만들어진 돼지는 강아
지 정도의 크기, 귀여운 아기돼지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영리하고 깔끔해 
집에서 키우기에 딱이라고. 하지만 돼지 목에 강아지 목걸이를 하고 다니고, 돼지를 
강아지처럼 안고 다니는 모습이 왜 신기하지 않겠는가. 가벼운 외출이라도 할 참이
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사람들 시선들 감내해야 한다는데. 그래도 우리는 한 가족! 
떳떳하게 외치는 돼.사.모 (애완돼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그들을 취재했다.

- 충남청양의 소문난 잉꼬부부의 새콤달콤 사랑이야기! 
부부는 일심동체라 했던가! 충남 청양엔 24시간 365일이 모자를 만큼 붙어 다니는 소
문난 잉꼬부부가 산다. 아내의 한쪽 어깨에 늘 한손을 얹고 다니는 남편의 폼이 영락
없는 신혼부부같지만 알고 보면 이들은 한이불 덮은지 어언 40년. 앞못보는 남편을 
위해 평생 한쪽 어깨를 내주고 산 이정예 할머니(66) 정신지체 아내를 위해 항상 올
바른 길을 알려준 김석환 할아버지(70) 둘다 제 몸 하나 추스리기 힘든 상황이지만 
40평생 서로의 눈과 다리가 되어 한시라도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는데... 좋은 곳 
구경가도 남편이 보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 얼굴을 단 
한번만이라도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할아버지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