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워낙 수줍음을 많이 타서 따돌림을 당하면 어떡하죠?” “우리 아이가 좀 허약해
서 아직 학교에 갈 준비가 안됐어요” 오는 3월에 취학을 앞두고 취학통지서를 받은 
엄마들의 한탄이다. 걱정부터 앞선 엄마들 ‘취학유예’ 신청을 위해 진단서를 때려고 
소아과 병동으로 몰린다는데... 아이를 하나만 둔 가정이 늘면서 혹시나 자신의 자녀
가 학교에서 얻어맞거나, 뒤쳐지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에 진학시기를 미루려는 부모
가 많다는 얘기. 하지만 사실 병원을 찾는 아이들 대부분은 정상적인 아이들이 태반
이라고. 엄마들의 거센 치맛바람 때문에 병원측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학습능력 저하’
로 진단서를 써주기도 한다는데...따라서 취학유예의 현상은 해가 가고 달이 갈수록 
늘고 있는 상태. 올해 역시 8% 정도에 달하는 (1만 356명)여명이 취학유예를 신청할 
것으로 내다봤는데...도대체 엄마들의 ‘치맛바람’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 된 건지 짚
어본다.

“찾지 마세요, 반드시 돌아와요~” 편지 한 통 남기고 아이들이 사라졌다!
경남 창원의 한 시골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 마을에 사는 초등
학생 4명이 편지 한 통만 남겨놓은 채 사라진 것!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집
을 나가니 찾지 말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아이들이 없어진 것이다. 아이들이 가
출한 사실을 알고 인근 지역을 찾아다니던 부모들은 결국 늦은 밤, 경찰에 가출 신고
를 했다. 부천 초등학생 피살 사건, 포천 여중생 살해 사건 등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납치 살해 사건으로 경찰은 혹시나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 24명의 경찰인력을 긴
급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는데... 신고 접수 4시간만에 김해시 인근 지역에서 발견
된 아이들. 춥고 무서워 집에 돌아가고 싶었다는 아이들 앞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
었던 경찰과 부모들. 아이들의 모험심으로 인해 벌어진 한바탕 가출 소동~ 화제집
중 카메라가 발빠르게 담아보았다.

창원의 ‘이동 동물원’ 들어는 보셨나요? 유치원에 간 동물대장 김석훈! 
창원에 사는 35세 김석훈씨. 창원에서는 이미 ‘동물대장’으로 통하는 명물이다. 그가 
동물대장으로 불리는 이유는 희귀한 종류의 동물들을 많이 기르고, 그 동물들을 데
리고 유치원을 방문,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동물 교육을 하기 때문인데. 이벤트 업에 
종사하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원숭이를 기르게 되었고 점점 동물을 좋아하게 되어 
아예 ‘동물대장’으로 나서게 되었다고. 특히 동물원이 없는 창원 시내에서는 그의 이
동 동물원(?)이 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동물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 
지금 그의 집에는 과일박쥐, 이구아나, 별거북이, 캥거루 마우스, 뱀 등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이 십 여 종이 넘는다고. 못말리는 ‘동물대장’ 김석훈씨, 그리고 그가 운
영하는 이동 동물원(?)이 유치원에 가던 날을 취재했다.

알뜰한 구매를 원하십니까? 경기불황 속, 소비자들이 선택! 떴다, 반품시장!
작년보다 경기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로 출발한 2004년. 그러나 일반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시장경제는 아직 차디차기만 한데. 이어지는 경기불황, 가벼운 지갑 때문에 
소비자들은 더욱 알뜰해지기 마련. 소비자들의 눈길, 발길이 백화점에서 반품시장으
로 돌아서고 있다는데. 그래서 요즘은 소비자의 단순변심으로 반품된 제품을 정상가
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판매하는 반품몰이 인기. 종합쇼핑몰은 물론 최근에는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에도 확산, 알뜰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10조원이 넘는 온라인 
유통 중에 반품시장은 무려 2조원 이상을 차지. 박스만 개봉이 되어있는 제품은 30%
정도 할인, 박스가 없는 제품은 50-70% 할인. 물건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기 때문에 
발품, 손품만 판다면 실제가격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가격으로 원하는 상품을 구입
할 수 있는 것인데. 그러나 온라인 구입시에는 A/S, 제품기한 확인 등 꼭 집고 넘어
가야 할 부분들도 있다고. 알뜰 주부들을 위한 화제집중의 보너스~ 반품시장의 모
든 것을 알아봤다.

10000원이면 4명이 배부르다! 저렴한 밥상, 2500원 식당열전~
요즘 밖에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면 드는 돈이 적어도 5천원. 물론 햄버거니 라면
이니 값싼 음식들을 꼽자면 한이 없지만 제대로 된 ‘밥’을 먹으려면 5천원은 투자해
야 한다. 그런데!! 요즘 세상에 2500원이면 한끼가 아주 거뜬히 해결되는 알뜰 식당
이 있다고. 이름하여 2500원 골목. 상계동 한 먹자골목에는 몇십년째 2500원을 고수
하는 식당들이 몇군데 군집해 있는데. 이들 선배가게 때문에 옆에 생기는 후발대 가
게들도 2500원이라는 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하는 상황. 그래서 이곳의 식당들은 돌
솥비빔밥부터 김칫국 정식, 사계절 보양음식 추어탕까지 모두 2500원. 또한 고시생
들의 전당 노량진에는 2000원 짜리 백반가게까지 자리하고 있다는데. 싸고 맛있고 
푸짐하기까지 한 알짜배기 식당 대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