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자유무역협정 (FTA)이 2002년 10월 최종 타결된 뒤 15개월여 동안의 우여
곡절 끝에 국회 비준을 받음에 따라 마침내 우리나라에서도 FTA 시대가 열렸다. 한-
칠레 FTA는 중남미 지역 수출을 늘릴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미를 넘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역주의와 무역자유화 전쟁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한층 강화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큰 뜻이 있다. 하지만 농업 분야의 타격
은 불가피해서 농민들의 반발이 크다. 농림부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과수분야를 중
심으로 가공품과 대체산업 등을 포함한 간접 피해를 감안하면 최소 4500억원에서 최
대 6000억원 가량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칠레와의 협상 타결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과수농가~ 그 중 포도 농가를 찾아가 예상 
피해와 농민들의 반응을 들어본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사시는 윤명수 할아버지(74)는 6.25 참전용사다.
놀라운 몸에 총알과 폭탄 파편들을 지니고 일 평생을 살아오셨다는 것이다. 가난했
기에 자신의 몸을 돌 볼 겨를이 없었기에 국가유공자가 받을 수 있는 지원금도 전혀
받지 못했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이기도 한 윤명수 할아버지는 봉사센터의 목사님의 
도움으로 병원진료도 시작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손봐야 
할 곳 많은 할아버지의 흙집에서 보일러도 없이 한겨울을 나곤 한다는것. 이곳저곳 
기둥으로 받쳐놓은 것이 위태롭기만 하다. 불편한 몸에도 혼자서 살아가야 하는 윤
명수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노년 이야기를 담아본다.

"국물이∼ 국물이 끝내줘요!" 그러나, 아무리 끝내주는 국물이라도 면이 빠진 국물
은 상상할 수 없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겨울이면 면 요리를 챙겨먹었다. 밀이 쌀에 비해 귀했기 때
문에 국수는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별식으로 먹었던 것이지만, 밀가루가 쌀보다 흔
해지면서 비교적 조리가 간편해 분식집에서 흔하게 내기 시작한 것! 봄이 오는 문턱
에서 입맛 당겨주는 국수요리를 만나본다. 신 김치 팍팍∼ 넣고 비벼먹는 비빔국수
를 비롯, 시원한 국물의 원조 칼국수, 일본의 대표 국수인 소바! 중국의 광동식 면 요
리인 해물 차우민과 싱가포르 식 쌀 국수를 소개한다.

봄.봄.봄. 봄이 드디어 우리곁으로 왔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 활짝펴고 봄을 맞을 때
다. 봄에 관한 모든 걸 풀어보는 시간! 시민들은 어떤 걸 궁금해 할까? 
▶ 봄이란 말의 어원을 어디서 온 것일까? 봄은 얼마만한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올
까? 봄꽃이 피는 속도는 어떻게 계산해보고 봄엔 왜 여자가 바람난다구 하는 것일
까?에 대한 의문을 풀어보고 
▶ 올 봄 유행할 헤어스타일과 패션스타일은 어떤 것인지? 전문가가 제안하는 패션
유행은? 
▶봄만 되면 우리를 괴롭히는 춘곤증. 춘곤증은 왜 생기는 것인지?춘곤증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어떤 음식이 춘곤증을 이길 수 있는 것인지 에 대한 모든 
것을 낱낱이 공개한다.

'하.하.하. 우습다! 백년도 못살면서 천년을 근심으로 사는 중생들아∼' 꿈과 부를 조
롱하며 바람처럼 살다간 천재시인 김삿갓! 그가 나타났다. '현대판 김삿갓' 김만희씨
(59). 한복차림에 삿갓을 쓰고 괴나리봇짐을 등에 메고 지팡이를 짚고 유유자적 돌아
다니는 모양새가 조선시대 방랑시인 김삿갓과 흡사하다. 모양새뿐만 아니다. 세상 
부조리에 대한 조롱과 풍자를 시 한 수에 담아 비꼬는 것도 김삿갓과 꼭 빼 닮았다. 
시, 노래, 그림, 운동, 싸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그가 진정 말하고 싶은 것은 무
엇일까? <생방송 화제집중> 촬영 팀이 김삿갓의 방랑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