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실종사건, 미흡한 초동수사, 믿을 건 최면수사뿐? 
최근 들어 연일 터지고 있는 실종사건. 부천 초등생 납치 살해사건이 
일어나면서 여기 저기서 실종사건이 연달아 수사망에 오르고 있는데. 
이제야 수면 위로 올라오는 실종사건에 가장 빈번하게 쓰이는 수사
기법이 바로 최면수사. 사건발생 당시의 충격으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할 때, 또는 기억 자체가 희미해져서 정확한 상황진술이 어려울 때 
쓰이는 수사기법 중 하나가 최면수사. 외국의 경우와 달리 우리나라
에서는 아직 최면수사 시의 증언이 법적인 근거로 채택은 되지 않고 
있지만, 국내에서 최면수사로 범인이 검거된 굵직한 사건도 몇몇 있었
는데. 부천 초등생 살해사건의 경우에도 범인에 대한 윤곽, 실종학생들의 
시신을 찾는데 큰 역할을 했다. 곧이어 터진 포천여중생 납치살해사건
에서도 최면수사가 시행되었는데. 하지만 초동수사의 미흡함을 뒤늦게 
최면수사로 만회하고자하는 게 아닌가 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건의 경중을 뒤늦게 깨닫고 목격자들의 기억이 희미해지고 나서 최면
수사를 하는 것보다 실종직 후 본격적인 수사를 펴는 것이 범인검거, 범죄
예방에 있어서 우선 순위가 아니냐는 것. 최근 잇따르고 있는 최면수사 속 
감춰진 초동수사의 미흡함을 진단해 봤다. 

귀여운 애완용 꿀꿀이의 탈을 벗고 야생의 모습으로 거듭난 
멧돼지 꿀꿀이!
부산 해운대구 어느 평범한 가정집에서 돼지 멱따는 소리가 들린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고?? 다른 집들과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이는 
박상태씨네 집. 이 집에는 야생멧돼지가 강아지처럼 애완동물로 사랑 
듬뿍 머금고 살고 있다고. 제송동에서는 꿀꿀이를 모르면 간첩으로 
통할 정도로 유명한 꿀꿀이. 어린시절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인연. 
죽을 고비를 아저씨의 헌신적인 사랑과 정성으로 이기고 자란 
꿀꿀이!! 주인을 잘 따르기로 소문나 동네방네는 물론 방송국에서도 
촬영이 끊이지 않았었다고. 
애완용 야생멧돼지 꿀꿀이~~. 헌데 그 꿀꿀이가 어린 티 확~~ 벗어 
던지고 요즘 겁없이 커버렸다. 주인아저씨를 강아지처럼 졸졸 쫓아
다니며 귀여움 떨던 녀석이 이젠 아저씨 힘으로는 옴짝달싹도 못할 
정도로 거구가 돼 버린 것. 아저씨 좋다는 애정표현도 이젠 집어삼킬 
듯이 겁날 정도. 100kg은 오래 전에 훌쩍 넘어서고 지금 200kg에 
육박하는 몸매를 자랑한다는데...그간 집도 3-4번 옮겼고 요즘엔 있는 
살림, 없는 살림 다 코로 초토화시켜 놓은 상태라고. 단 하나 변함이 
없다면 아저씨 말이라면 곧잘 듣는다는 것과 여전히 악수, 인사 등을 
잘해 주민들 사랑을 톡톡히 받는다는 것이다. 어린시절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거구로 남은 꿀꿀이의 좌충우돌 이야기~~~.

대구 지하철 참사 현장 최초의 제보자! 그의 카메라에 담긴 
대구참사 그 후 1년!  
대구지하철 참사..그리고 1년.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또 한번 울게 했던 사람..바로 영화를 전공한 현종문
씨다. 지난해 2월18일 치솟아 오르는 연기를 보고 본능적으로 
달려간 곳은 바로 참사현장. 마침 캠코더를 가지고 있던 현씨는 
참사현장을 담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참사현장을 기록한 최초의 
제보자가 됐다. 현씨는 이를 계기로 참사현장을 출발해 수습과정, 
피해자가족들의 사연 등을 필름에 담기 시작했고 급기야 ‘메모리즈’
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에 이른다. 처음에는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작품을 남겨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었다고. 하지만 촬영을 
거듭하고 현장에 직접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현씨는 새로운 문제점
들에 직면하게 됐단다. 참사 후 벌어진 대구시와 정부의 미흡한 대처, 
사고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문제점 등 참사의 현장은 그야말로 
풀리지 않은 문제들로 가득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객관
적인 실체에 접근하는 것.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고 아직도 풀리지 않은 
과제는 무엇인가? 피해자도 아니고 유족도 아닌 현씨가 제3자의 입장
에서 기록한 1년의 참사현장은 어떠했는지 그 기록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