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떼 잃고 허탈감에 빠진 어민들..얼어죽은 숭어들고 거리로 나
섰다!!
설연휴를 거쳐 들이닥친 강추위. 연일 기온이 영하 14-15도까지 내
려가면서 전북 고창, 전남 신안군 일대 숭어 양식장이 숭어 80여
만 마리 이상 동사하는 사태를 맞게 됐다. 출하를 앞둔 다 자란 숭
어와 새끼 숭어들 모두 말그대로 바닷물과 함께 꽝꽝 손써볼 겨를
도 없이 얼어버렸는데...피해보상은 물론 아직 정확한 피해조사도 
미쳐 다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 어민들 자식처럼 키운 숭어떼 일순
간 잃고 허탈감에 빠져 있는데...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 현
실. 건져 올려진 숭어들 헐값에라도 판매하려고 발벗고 나섰다. 이
러한 시름을 아는지라 동네 주민들 역시 손수 어민들 돕기에 나섰
고 시장통이며 군청 할 것 없이 숭어 사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데...한파의 최대 피해지 숭어집단 폐사 현장을 찾아간다. 

한 그릇 뜨듯한 영양식 죽의 계절이 돌아왔다. 말 그대로 맛도 영
양도 죽입니다~ 
가난해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었던 그때 그 시절. 나무뿌리라도 캐
서 끓여먹던 죽 때문에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말까지 생길 정도였
는데... 허기진 배를 채우던 죽이 요즘엔 건강식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시장골목 상인들의 든든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남대문 시
장 죽집 골목. 최근엔 일본인 관광객들까지 우리의 호박죽과 팥죽 
맛에 푹 빠졌다는데... 죽집은 허름할거란 변견을 버려~ 깔끔한 인
테리어와 다양한 메뉴로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퓨전 
죽집. 최고의 영양 보양식 누룽지 닭죽. 향신료와 최고급 요리 재
료를 선보이는 중국식 죽까지.. 맛도 영양도 최고인 죽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한겨울은 뜨겁게 보내는 숯가마터 사람들. 숯가마가 찜질방으로 
변신한다.
굴뚝위로 올라오는 하얀 연기와 가마 속 참숯이 뿜어내는 빨간 열
기. 지금 강원도 참숯마을에서는 숯 굽는 열기가 가득. 보기만 해
도 추위가 사라지는 참숯이 연일 쏟아져나오는데. 참나무가 숯이 
되어 나오는 시간은 1주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강원도 참숯. 
숯의 효능이야 말해서 무엇하랴~ 며칠간 참나무를 뜨겁게 굽고 
난 가마 속은 이내 숯 찜질방으로 변하는데... 그 참숯의 기운을 받
기 위해 동네사람들은 물론 전국팔도에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
룬다는데. 시뻘건 가마에 숯을 꺼낼 때 쓰는 부삽을 이용해 구워내
는 3초 삼겹살과 숯가마 속에서 찐 달걀도 별미 중 별미. 갑작스레 
찾아온 지독한 한파를 녹이러 숯마을을 찾아가 봤다.

조류독감의 얼룩진 현실 속에서 사랑 하나 뜸북 머금고 사는 애완
닭 ‘아리’!!  
닭살 돋을 만큼 닭살인 이 사람! 바로 닭사랑에 푹 빠져사는 박미
희 씨! 조류독감으로 얼룩진 현실 속에서 사람들 눈총 피해서 애지
중지 애완닭 아리를 자식처럼 키우고 있는데...박미희 씨가 사는 
곳은 대구에 자리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 대형 마트 주차장에 버려
진 병아리가 불쌍해 데리다 놓은 게 인연이 된 그녀. 지금 애지중
지 2년째 수탉 아리와의 좌충우돌 생활은 계속 되는데...주변 사람
들의 거부 반응이 두려워 제대로 울지도 못하는 수탉 아리! 산책길
에 까치에게 물려갈 뻔하기도 하고 식구들의 냉담함에 지역 주민
이 운영하는 닭장에 갖다 주기도 했는데...결국 실종 사건을 통해 
닭장을 발칵 뒤집어놓고 천덕꾸러기 아리는 다시 박씨의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는데. 2년째 아리와의 생활을 통해 박씨는 말하고 싶
단다. 닭에 대한 편견을 버려달라고! 어떤 동물보다 똑똑하고 깨끗
하다는 수탉아리. 조류독감으로 인해 닭을 기피하는 현실을 이겨
내며 닭에 대한 애정을 더욱 키우고 있는 박미희씨와 수탉 아리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대리운전으로 학원비라도 벌겠다! 모두 잠든 밤, 거리로 나서는 주
부들 취객과의 끊이지 않는 실갱이, 어두운 밤길의 위험을 무릅써
야하는 대리운전. 그동안 주로 남자들만 하는 것으로 알았던 대리
운전 업종에 요즘 주부들의 도전이 시작되고 있다. 사실 여러 가
지 위험요소에도 불구하고 대리운전은 단시간 고수익을 보장하는 
직종. 하루 5-6시간이면 7-8만원은 거뜬하다고. 남편과 아이들이 
잠자는 깊은 밤, 주부들이 대리운전에 나서는 이유도 아이들 학원
비라도 좀 벌어보겠다는 생각 때문이라는데. 남자들보다는 여자
를 대리운전자로 선호하는 추세도 주부들이 운전대를 잡는 데 한 
몫 했다. 최근 들어서는 아예 여성들만 두고 운영하는 회사도 생
길 정도. 풀리지 않는 경제난 속, 솥뚜껑 운전수에서 자동차 대리
운전수로 탈바꿈한 여성들, 그들의 하얀 밤을 따라가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