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 앞에서 보기드문 광경
이 펼쳐졌다. 바로 길 한가운데 고사상이 떡하니 차려진 것이오, 
고사를 지내는 사람들은 모두 택시운전사들! 사연인즉슨 공항 앞
길에서 최근 2년 동안 5명의 택시운전사가 비명횡사했다는 것. 택
시기사들의 증언에 의하면 며칠 전까지 건강하던 동료들이 이 길
에 잠시 주차를 하며 쉬다가 그대로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고...그
래서 공항앞길을 <마의 길>이라고 부를 정도. 사망원인은 과로사
로 밝혀졌지만 인근 사람들은 공항 앞길의 터에 안좋은 기가 흐른
다는 둥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인심 역시 흉흉하기 이를 데 
없다는데! 화제집중에서 그 진실을 추적해본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고기는 뭐니뭐니해도 돼지고기. 전
라남도의 별미 돼지요리 두 가지를 소개한다. 첫 번째 음식은 곡
성 오일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돼지똥국. 원래는 돼짓국이라는 뜻
의 ‘돈국’이었는데 ‘구린내가 살짝 나는 곱창국’이라는 뜻에서 돼
지 똥국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똥국은 하루 종일 돼지뼈를 넣고 
곤 국물에, 막 잡은 돼지 대창으로 만든 순대를 넣어 말아주는 ‘순
대국밥’. 평범한 순대국밥보다 깊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라고. 두 
번째 음식은 짚불 삼겹살. 돼지고기를 석쇠에 얹고 볏짚에 불을 붙
여 연기를 펑펑 쏟으며 구워낸다. 여기에 무안의 명물 양파김치를 
곁들여 먹는 맛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조상 대대로 가장 중요한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우리의 식생활을 도와준 돼지 고기, 색
다르게 맛보자.

개봉 첫 주 158만 관객동원으로 한국 영화 사상 최고 기록! 그리고 
개봉 3주만에 510만명을 동원해 최단기간 5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실미도>. 지금 대한민국은 숨겨져왔던 북파공작원의 실상을 그
린 영화 <실미도>에 빠져있다. 하지만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
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실미도>사건 속 684부대를 훈련시켰던 
기간병과 소대장 6명이 그들! 지난 1999년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통해서 최초로 실미도를 증언했던 684부대 생존자들은 지
금 영화를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는 있지
만, 책임져야 할 정부당국이   입을 다물고 있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었다.  99년 이후 다시 찾은 실미도. 사라져간 영혼들, 하지만 아
직 잠들지 못한 영혼을 달래며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과연 무엇
인지...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춤추는 게 가장 즐겁다는 사람, 젊은 사람들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춤 전도’에 나선 할머니가 있다. 72세의 신옥선 할머니가 주인공. 
경로당에서 춤과 게임 등의 노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신옥선 할머니는 시민대학에서 무용과정을 수료했으니, 말하자면 
정식 댄서. 에어로빅과 포크댄스 등 여러 가지를 공부했지만 가장 
관심있는 춤은 에어로빅과 고전 무용을 접목한 ‘민속생활체조’. 요
즘도 복지관을 다니면서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있다. 춤 덕분에 아
직까지 손가락 하나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살고 있는 신옥선 할머
니. 신할머니의 신나는 일상을 따라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