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에 이어 조류독감. 광우병에 이르기까지 2003년은 유
난히 바이러스 전염병이 기승을 부렸다. 사람에게까지 전이된다
는 조류독감의 발생으로 닭. 오리를 사육하는 농가는 물론 전 국민
이 긴장했었고. 채 마무리되기 전에 광우병까지 발생해 바이러스 
전염병에 대한 공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에서는 사스 의심환자가 또 다시 발생해 2003년의 악몽을 떠올리
게 하고 있다. 이렇듯 세계는 문명이 발전하면 사라질 것으로 예상
했던 바이러스 전염병에 고통받고 있는데.. 우리 나라도 이미 2000
년. 2002년 구제역 파동을 겪었고. 2003년에는 가축 전염병 파동
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 이에 보건 당국이 세우고 있는 대책은 무
엇이며. 우리나라는 바이러스 전염병에 안전지대인지 취재해본다.

강원도 원주에서 ‘중앙시장’은 가장 유명한 시장으로 꼽힌다. 원주
의 노른자라 할 수 있는 ‘중앙시장’엔 다양한 점포 수만큼이나 다양
한 먹거리들이 있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다. 예전에
는 돈 없고, 가난해서 먹던 꽁보리밥도 이젠 없어서 못 먹는 맛있
는 음식으로 자리잡았고, 길게 늘어선 노점에서 맛 볼 수 있는 각
종 부침개는 그 모양이 비슷해도 저마다의 손맛에 의해 단골을 만
들어 냈다. 상인들이 추천하는 음식은 단연 아롱사태와 제비추리! 
소 안심에 붙은 제비추리와 뭉치고기인 아롱사태는 중앙시장 먹거
리의 품격을 높여주는데... 김치만두로 유명한 원주김치만두집은 
20여년 넘게 한결같은 맛을 제공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맛
을 향한 관심과 식욕을 가지고 원주 중앙시장으로 떠나보자!

강남의 한 호텔. 낮과 밤에 이중생활을 즐기는 남다른 이가 있는
데... 그 주인공은 바로 호텔리어 강형관씨! 183에 118kg.라는 큰 
키와 산만한 등치에. 게다가 2대 8 가르마, 깔끔한 양복차림의 그
는 호텔의 보안을 책임지는 안전과장이다. 또 알고보니 그는 밤에
는 ‘솔저 강’이라는 프로레슬러로 이색적인 삶을 살고 있는 두얼굴
의 사나이(?)라고. 88년전 감량 실패로 복서로서의 꿈을 접어야 했
던 강씨는 우연한 기회에 프로레슬러 이왕표를 만나 프로레슬러
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지금은 무명의 신세지만. 왕년의 복싱 
실력과 공인 5단인 합기도로 다져진 몸으로 챔피언 벨트를 거머쥘 
날을 위해 열심히 훈련중이다. 인생의 역격을 딛고 남보다 두 배
로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남자 ‘강형관’씨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정월이면 대들보에 ‘복(福)’자를 붙이고 청
실 홍실로 엮은 복조리를 걸어두곤 했다.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동당마을. 지리산 천왕봉을 이고 있는 산마을에는 겨울이면 복조
리 농사가 시작된다. 겨우내 복을 빌며 만드는 조리농사는 보통 대
보름까지 이어진다. 예전엔 30여 가구 촌로들이 모여 앉아 복조리
를 만들었지만 요즘은 10가구 남짓 복조리를 만든다. 한때는 마을 
사람들을 다 먹여 살릴 정도로 조리가 잘 팔렸지만, 90년대 들어 
중국산이 들어오면서 벌이가 시원찮다. 그래도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는 마을은 훈훈하고 언제나 정겹다. 한 번 들어온 복
은 빠져나갈 수도 없는 지리산 자락의 복조리 마을! 그 겨울 풍경 
속으로 이장님이 떴다!

사람들은 항상 새 해가 되면 원대한 계획들을 세우기 마련이다. 그
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올 해 만큼은 꼭 이루어야지 하는 일들이 
한두 개는 있는데 그러나 이렇게 세워지는 계획들! 과연 잘 지켜지
고 있을까? 대부분은 작심삼일로 끝나게 마련인데 많은 사람들이 
신년이면 세우는 계획은 주로 외국어 공부, 금연, 운동, 금주, 규칙
적인 생활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작심 3일이 지난 지금. 새해가 
시작되면서 새롭게 세운 계획들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 생방송 화
제집중에서 마련한 연초의 중간 점검! 결심한지 몇 일째~ 당신의 
신년 계획 지금 잘 진행되고 있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