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뛰어 놀 나이, 갑갑한 병원에만 있는 소아병동 환자들. 이들
을 위해 대학생 자원 봉사단 ‘써니’가 나섰다. ‘써니’는 한 통신회사
가 지원하는 대학생 자원봉사단. 이들은 23일, 보라매 병원의 소아
병동의 어린이들을 찾아 선물을 나눠주고 풍선으로 병실을 꾸며주
며 하루동안 환아들의 친구가 되어주기로 했다. 특히 이 날은 연예
인 자원봉사단 <일생클럽>의 회원인 정태우, 김효진, 하하 등이 
일일 ‘써니’가 되어 자원봉사를 하기로 했다고. TV에서만 보던 연
예인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아이들의 기대는 더욱 크다. 대학생 
자원 봉사자들과 연예인들은 핸드벨 연주와 코믹 댄스, 차력쇼, 마
술쇼 등의 공연도 준비했다는데... 소아병동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찾아주는 따뜻한 현장을 소개한다.

대한민국 모든 가정이 건강해질 때까지 우리집 건강지킴이 전원주
가 간다!
잘먹고, 잘 자고, 변 잘 보고.... 예로부터 이 3쾌 (快)는 건강의 지
표였다. 그런데 스트레스, 운동부족, 육식위주의 식단 등으로 인
해 ‘변’에 대한 괴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 국민의 80% 
이상이 인생을 살면서 한번씩은 극심한 변비를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문제는 대부분 변비를 심각한 병으로 인식하지 않고, 쉽게 
약을 구입하고 복용한다는 것인데...하지만 심각한 변비의 경우 약
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진단, 치료
과정을 거쳐야 한다. 특히 중년 들어 없던 변비가 생기거나, 있던 
변비가 설사로 변할 경우는 대장암을 의심, 꼭 병원을 찾아야 한
다. 건강한 변의 조건은 무엇이고, 단지 화장실을 가지 못한다고 
해서 변비라고 말할 수 있는지, 변비를 이겨내는 생활방식엔 무엇
이 있는지...이번엔 전원주 아줌마와 함께 변비의 뿌리를 확! 뽑아
본다.   

내세울 음식 없다는 대구, 그러나 독특한 맛과 영양을 자랑하며 대
구 별미가 있으니... 바로 얼큰하고 시원한 겨울별미 따로국밥. 대
구의 따로국밥 역사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
다. 당시 대구 중앙로 네거리에는 나무시장이 들어서 있었는데, 즉
석에서 먹을 수 있는 국밥이 나뭇꾼들에게 단연 인기를 끌었던 
것. 이후 6.25전쟁 때 피난민들이 대구에 몰려들면서 따로국밥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인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국에 밥
을 말아 후루룩 먹어치우고 일터로 향하는 우리 선조들의 소박한 
삶의 정취가 묻어있는 음식, 서민적이면서도 단백질과 칼슘, 철분
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그만이라고. 대구 따로국밥의 원조, 58년 역
사, 3대째 국밥집을 이어오고 있는 최영자씨의 깊은 국물을 맛본
다. 

1981년 허생전을 시작으로 관객들에게 마당극을 선보인 MBC 마
당놀이. 이후 춘향전, 이춘풍전, 배비장전 등 주로 양반들의 허세
와 권력층의 부정부패에 초점을 맞추었던 마당놀이가 이번에 선택
한 역사속 주인공은 ‘어을우동’ 당대 최고의 섹스 심벌이면서 양반
들의 허례허식을 따끔하게 꼬집었던 어을우동. 결국 남성들에 의
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 비련의 여주인공인데...수개월전 캐스팅,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한 출연진의 완성도 높은 연기력. 그리고 새로
운 마당극의 새로운 히로인 이재은의 열연은 볼만하다. 이밖에도 
화려한 의상, 다양한 소품 또한 이번 마당극 <어을우동>의 새로
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세네갈에서 온 노동자 팔씨. 열세살 나이에 부모님 대신 일곱 명
의 동생들을 책임져야 했던 그에게 2002년 6월, 월드컵을 치르던 
한국은 꿈의 나라였다. 그래서 무작정 찾은 한국에서 그는 비록 불
법체류노동자였어도, 하루 12시간씩 죽도록 일했어도 고향에서 기
다리고 있을 어린 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일년처럼 일했다. 그
러던 어느날, 갑자기 팔씨의 다리가 풀리고 왼손이 마비되기 시작
했다. 처음엔 영양실조려니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던 그의 병명은 
악성 뇌종양. 하늘이 무너지던 순간이었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고향으로 갈 비행기표를 구했지만 공항에서 두 번이나 발길을 돌
렸어야 했다. 바로 간병인과 각종 의료시설을 동반하기 위해 약 4
천5백만원이 필요하다는 항공사측의 조건 때문이었다. 그러는 동
안 온몸이 마비되고 어느새 눈까지 보이지 않아 병원 침대 신세를 
져야 하는 팔씨. 더이상 희망조차 없는 그의 마지막 소원은 죽기 
전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데....작은 기적을 꿈꾸는 세네갈
에서 온 노동자, 팔씨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