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17일 (금) / 제 1377 회



1. 경주엑스포 - 한지전시관을 찾아서!



전통 한지가 새롭게 부활했다! 우리나라에서 한지를 만들기 시작
한 지는 통일 신라시대... 한지가 사향길에 들어서면서 전국의 한
지업체가 문을 닫는데.. 엑스포 현장에 한지 공예가 관람객들의 시
선을 붙들고 있다. 경북 안동의 전통한지 생산현장을 찾아서 직접 
한지를 만들어 보고, 그림에서 장신구, 신발, 옷까지...한지로 만들
수 있는 공예품을 소개한다. 또 현지에서 만난 외국인들이 보는 한
지는 어떤 것일지, 외국인들이 본 ‘한지’ 의 이야기도 듣는다.



2. 윤성도의 바다이야기 - 새만금의 백합, 그리고 죽합이야기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부안 계화도 사람들. 그러나 새만
금 사업으로 갯벌은 점점 살아지고, 마지막 물막이 공사만 끝나면 
여의도의 40배가 되는 서해안의 최대 갯벌은 영영 사라질 위협에 
처해있는데...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계화도 사람들. 그들에겐 몸
값 비싸기로 유명한 조개의 여왕, 백합과 죽합은 마지막 희망인
데... 물이 빠지면 갯벌로 나가 쟁기처럼 생긴 그레로 개펄을 긁어 
조개를 잡는 아낙네들... 갯벌이 사라져가는 이즈음 어떻게 살아가
고 있는지 그들의 삶을 엿보고, 또한 유독 개펄 생물이 풍성한 계
화도에서 황홀한 낙조를 조명 삼아 가을 바다의 진미를 즐겨본다.



3. 김미남의 대한민국뒤집기 - 영어랑 통하였느냐!



'김미남의 대한민국 뒤집기'에서 특별강의를 마련한다. 이름하
여 '김미남의 영어특강! 영어랑 통하였느냐?' 십년동안 영어공부
를 해도 실제론 영어한마디 못하는 한국현실에 대해 평소 할말(?)
이 많았던 김미남이 전혀 새로운 형식의 영어학습법을 제안하는 
것이다. 세계에서 몇번째로 어렵다는 한국말을 진짜 한국사람처
럼 잘하게 된 비결을 토대로 그가 제안하는 새로운 영어교육방법
은 연필없이, 노트없이 공부 하는것! 언어를 배우는데 있어선 무식
할 정도의 용기가 최고라고 주장하는 그는 일어를 일본인처럼 구
사하면서 한마디도 쓰지 못하는 자신을 예로 든다. 한국인들이여! 
입을 열어라! 김치를 좋아하는 미국남자, 김미남의 유쾌상쾌통쾌
한 영어뒤집기! 개봉박두!



4.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 부산 자갈치 축제!
  
비릿한 바다내음과 갓잡아올린 파닥거린 생선들! “오이소! 보이
소! 사이소!”를 목청껏 내지르는 투박하지만 정겨운 자갈치 아지매
들의 우렁찬 함성이 일년내내 넘치는 이곳! 부산 자갈치시장에 올
해도 한바탕 즐거운 소란이 벌어졌다~ ‘자갈치 축제’, 그 싱싱한 
현장의 막이 올랐는데-. 올해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생생게임들이 
선보인단다! 멍게를 표적에 맞춘 만큼, 가져가는 ‘멍게던지기 게
임’, 스트레스풀고, 멍게도 맛보고!! 직접 배를 만들어, 부산앞바다
를 누비는 ‘배경주대회’등 생동감있는 자갈치 축제현장, 일상에 지
친 이들이여~~ 다 여기로 오라!! 큰 덩치만큼이나 신선한 재치로 
똘똘뭉친 리포터 오승철이 대한민국 공식축제, ‘자갈치축제’현장으
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5. 식물 인간 아내 안락사 시킨 남편



식물인간으로 고통받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할 수 있는 일은.... 그
는 안락사를 선택했다. 수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고통스런 투병 생
활을 하는 아내를 보다못해 농약을 주사하고 스스로도 목숨을 끊
으려고 했던 66세 이씨. 지난 14일,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6개월만
에 범행 후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다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며 경찰
에 자수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농약을 투여한지 6개월이 지난 뒤 
사망한 아내의 사인은 지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밝혀지고... 한
편 사고로 팔, 다리를 잃은 1급 장애인 아들의 사연까지 더해지면
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 떠나보낸 아내에게 이제라도 
용서를 구하고 싶다는 남편... 그의 애절한 사연 속으로 들어가 본
다. 



6. 미리보는 “갯벌, 그 후 10년”



94년 방영되어, 거무틱틱하게 그저 우리곁에만 있는줄 알았던 갯
벌의 생명을 들려줬던 <갯벌은 살아있다>! 갯벌 생물들의 생태와 
생식과정 등을 통해, 갯벌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갯벌보존의 필
요성을 느끼게 해줬던 장안의 화제프로그램이었는데.. 그 후 10
년, 갯벌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거의 1년의 촬영기간을 통해 바라
본 갯벌의 모습, 1부“10년의 깊이,1㎝” 2부“붓뚜껑말의 경고”를 통
해, 우리 갯벌의 중요성과 미래를 함께고민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