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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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추석특집 - 버킷리스트 나와의 약속
작성일 : 2010.09.16
조회 : 

    

 

방송일 :  2010. 9. 18. 토요일  밤 12시 05분 
연출: 김장렬
작가: 정은화, 박민정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 : 양동이를 걷어차듯... '삶을 마감하다'
버킷 리스트(The Bucket List) : 내 생애 꼭 하고 싶은 일들

 

지금, 당신의 인생은 만족스러운가?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1주일 밖에 남아있지 않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겠는가? 당신에게 남아있는 시간이 1년이라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한 사람의 완성된 삶의 모습은 어쩌면 인생을 마감하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만족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우리 이웃들은 어떤 삶의 리스트를 갖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하고 있을까? 여기 세 가지 사연이 있다.

 
사연 하나 루게릭병에 걸린 아들과 어머니의 버킷리스트


 

 

2001년 26살 제빵사였던 건장한 아들(황인필.36)에게 찾아온 희귀난치병 루게릭병. 육체의 감옥에 갇혀 서서히 자신의 몸이 죽어가는 것을 봐야하는 청년과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에 걸린 아들을 지켜봐야 하는 어머니(이순자.64)가 있다. 건장했던 아들은  50kg의 앙상한 몸으로 변했고 미동도 하지 못하는 상황. 밤에 잘 때는 움직이지 못하는 아들의 몸을 바꿔주기 위해 몇 번을 깨야하고, 기도 절개로 인해 목소리까지 잃은 아들을 간병하기 위해서 어머니는 아들과 24시간 함께한다. 10년 동안 아들과 1분 1초도 떨어지지 않았던 어머니. 그녀가 아들과의 잠시 이별을 결심한다. 36살 된 인필 씨의 반쪽 이란성 쌍둥이 딸의 결혼 준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죽음을 앞둔 아들과 그런 아들을 지켜보는 엄마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일까.


사연 둘 해녀 며느리와 철없는 아흔의 시어머니의 버킷리스트

 

 

포항 구룡포, 바다가 보이는 언덕 집. 이곳에 며느리 이상란씨(68)와 그녀의 시어머니 김금수씨(90)가 살고 있다. 바닷가 집에서 시어머니와 둘이서 산지 10년째. 10년 전 남편을 잃고, 자식들 다 보낸 후부터다. 때론 엄마와 딸처럼, 때론 친구처럼, 고부는 그곳에서 살고 있다. 며느리가 물질로 하루 벌이를 하는 동안, 시어머니 김금수씨는 한가롭기 그지없다. 틈만 나면 박카스를 들이키는 게 시어머니의 중요한 일과 중 하나. 며느리가 물질 끝내서 돌아서 저녁상 차리지 않으면 절대 먼저 밥 먼저 먹는 일도 없고, 며느리가 몸 씻어 주지 않으면 목욕도 하지 않는 시어머니. 그런 시어머니가 밉다며 ‘시금치’도 안 먹는다는 며느리 이상란씨. 그럼에도 상란씨는 오늘도 시어머니와 함께 저녁을 먹고, 나란히 TV에 앞에 앉아 저녁 연속극을 보고, 함께 이불을 펴고, 한 자리에 누워 잠을 잔다. 구룡포 바닷가에 친딸과 어머니보다 더 진한 사랑으로 살고 있는 시어머니와 해녀 며느리의 버킷리스트를 만나본다.

 

사연 셋 아픈 엄마라도 함께 있어 좋은 민성이 민호 형제의 버킷리스트



민성(9)이 민호(8) 형제는 오늘도 아동센터에서 저녁을 먹는다. 친구들은 엄마(손완숙.36)가 챙겨주는 따뜻한 밥을 먹지만 형제는 엄마의 밥상을 받을 수 없다. 베체트병에 걸린 엄마는 수시로 찾아오는 통증으로 아이들을 돌보거나 집안일을 거의 할 수 없는 상태다. 더욱 서글픈 것은 병이 심화되면서 실명이 진행 중이고 결국 10년을 기약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빠는 아내의 발병을 알고 아이들을 버리고 떠나버렸다. 의젓하고 씩씩한 형 민성이는 어디든 동생의 손을 꼭 잡고 다닌다. 형은 동생을 돌봐줘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픈 엄마와 함께 서로를 의지하며 꿋꿋이 살아가는 민성이와 민호... 엄마와 손잡고 뒷산에 가는 것이 소원이라는 민호와 엄마가 아프기 전 행복했던 시절의 한 순간으로 되돌아가는 게 버킷리스라는 민성이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오늘,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행하라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는 것, 그것이 ‘버킷리스트’를 써내려가는 의미다. 삶에 지치고 인생의 지표를 세우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야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나아가 주변의 가족, 친구, 동료 등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삶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청년들에게는 희망과 도전정신을, 장년층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젊은 날의 꿈을 되돌아보게 해 다시 한걸음씩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다음 : [시사교양] 장애인 희망프로젝트 '함께사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