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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인생은 만족스러운가?
2001년 26살 제빵사였던 건장한 아들(황인필.36)에게 찾아온 희귀난치병 루게릭병. 육체의 감옥에 갇혀 서서히 자신의 몸이 죽어가는 것을 봐야하는 청년과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에 걸린 아들을 지켜봐야 하는 어머니(이순자.64)가 있다. 건장했던 아들은 50kg의 앙상한 몸으로 변했고 미동도 하지 못하는 상황. 밤에 잘 때는 움직이지 못하는 아들의 몸을 바꿔주기 위해 몇 번을 깨야하고, 기도 절개로 인해 목소리까지 잃은 아들을 간병하기 위해서 어머니는 아들과 24시간 함께한다. 10년 동안 아들과 1분 1초도 떨어지지 않았던 어머니. 그녀가 아들과의 잠시 이별을 결심한다. 36살 된 인필 씨의 반쪽 이란성 쌍둥이 딸의 결혼 준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죽음을 앞둔 아들과 그런 아들을 지켜보는 엄마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일까.
포항 구룡포, 바다가 보이는 언덕 집. 이곳에 며느리 이상란씨(68)와 그녀의 시어머니 김금수씨(90)가 살고 있다. 바닷가 집에서 시어머니와 둘이서 산지 10년째. 10년 전 남편을 잃고, 자식들 다 보낸 후부터다. 때론 엄마와 딸처럼, 때론 친구처럼, 고부는 그곳에서 살고 있다. 며느리가 물질로 하루 벌이를 하는 동안, 시어머니 김금수씨는 한가롭기 그지없다. 틈만 나면 박카스를 들이키는 게 시어머니의 중요한 일과 중 하나. 며느리가 물질 끝내서 돌아서 저녁상 차리지 않으면 절대 먼저 밥 먼저 먹는 일도 없고, 며느리가 몸 씻어 주지 않으면 목욕도 하지 않는 시어머니. 그런 시어머니가 밉다며 ‘시금치’도 안 먹는다는 며느리 이상란씨. 그럼에도 상란씨는 오늘도 시어머니와 함께 저녁을 먹고, 나란히 TV에 앞에 앉아 저녁 연속극을 보고, 함께 이불을 펴고, 한 자리에 누워 잠을 잔다. 구룡포 바닷가에 친딸과 어머니보다 더 진한 사랑으로 살고 있는 시어머니와 해녀 며느리의 버킷리스트를 만나본다.
사연 셋 아픈 엄마라도 함께 있어 좋은 민성이 민호 형제의 버킷리스트
오늘,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행하라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는 것, 그것이 ‘버킷리스트’를 써내려가는 의미다. 삶에 지치고 인생의 지표를 세우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야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나아가 주변의 가족, 친구, 동료 등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삶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청년들에게는 희망과 도전정신을, 장년층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젊은 날의 꿈을 되돌아보게 해 다시 한걸음씩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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