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MBC 창사 35주년 특별기획
「떠날 수 없는 섬」4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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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부 '유형의 땅'》 8월 28일(월) 15:10~16:00
한반도에 속한 도서 숫자는 2800여개에 달할 만큼 이제 섬을 빼고는 우리의 영토를 논할 수 없을 수만큼 비중이 크다.
그러나 우리의 도서관리 실태는 초보수준이다. 도서관리 촉진법은 일본의 이도 진흥법을 그대로 복사한 것에서부터 우리의 도서개발에 대한 한계를 엿볼 수 있다. 개발비용만 보더라도 1인당 일본의 1/6 수준에 불과하고 전체예산액은 그보다 훨씬 적다.
우리의 도서개발촉진법은 생색내기용에 그치고 있다는 비난이 여기서 나온다. 섬의 교육, 의료, 환경파괴 등은 인구감소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유인도가 무인도로 되는 숫자는 매년 10개씩 늘어날 정도이다.
우리의 섬 개발과 보전은 어떻게 돼야 하는지 섬나라 일본의도서책과 비교 그 대안을 제시한다.
《제 2부 ‘못 떠나는 사람들’》 8월 29일(화) 15:10~16:00
섬! 외로움을 하늘에 이고 슬픔을 바다에 묻고 살아가는 사람들 .
외롭고 고단한 섬사람들의 이야기를 3년여에 걸쳐 촬영, 취재해 섬에 대한 열악한 전기 , 수도 , 복지 , 의료실태 등을 조명하고 섬에 인한 인식 제고를 통해 도서개발의 당위성을 제기한다.
만 오천평 정도 되는 조그만 섬! 물 항아리를 닮았다하여 수항도로 이름 붙여진 섬에는 이도옥할아버지 부부만이 외롭게 섬을 지키고 있다. 40년 전에 처음 이 섬에 들어왔을 때는 십 여 가구가 살 정도로 고기잡이도 괜찮았고 이웃들도 있어 외롭지 않았다. 그러나 애들이 자라면서 어떤 이는 자식교육을 위해, 어떤 이들은 섬의 불편을 이유로, 어떤 이들은 육지에 대한 동경으로 인해, 각자의 사정에 따라 섬을 떠난 것이다. 전기와 수도도 없고 선착장도 없어 불편하기 짝이 없고 정기여객선도 다니지 않는 외로운 섬에서 부부는 서로를 의지 삼아 노년을 살아가는 것이다. 부부만이 살아가다 보니 할아버지는 짐승이나 가스통 등 보이는 모든
것들에게 말을 거는 습관이 생겼고 젊은 시절 군복무중 손가락 골절을 입어 손가락에 장애를 입었지만 일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며 웃어넘긴다. 처음 취재했을 때 20Kg 가스통도 거뜬히 옮겼던 할아버지는 3년 뒤 섬을 찾았을 때는 이젠 힘이 없어 못 옮긴다고 했다. 세월의 무게는 할아버지의 육신만 늙게 한 것이 아니라 가족과의 이별이라는 아픈 시간도 있었다. 큰아들을 바다에서 잃었고 가족처럼 돌보던 집안 보물 1호였던 소도 헛발을 디뎌 죽어버린 것이다. 애증과 설움만이 가득한 섬이지만 그래도 이곳에 묻히고 싶다는 할아버지 부부의 수채화 같은 이야기를 3년에 걸쳐 영상에 담았다.
《제 3부 ‘비어지는 섬’》 8월 30일(수) 15:10~16:00
전남 고흥군 포두면 첨도 ! 옛날에는 천 가지 해산물이 날 정도로 풍부한 섬이어서 한때는 천도로 불리기도 했다는 이곳에는 옛 영화의 자취를 감춘 지 오래됐다. 이제는 늙고 병든 할머니들 다섯분만이 외로운 섬을 지키고 있다.
3년 전 첨도를 찾았을 때는 서로를 친구삼아 저물어가는 황혼을 정리하고 계셨던 다섯분의 할머니들! 이젠 서로의 숟가락 숫자도 훤히 꿸 만큼 서로의 가정사는 물론이고 개인의 건강까지도 잘 알고 있다. 바닷가 바지락 캐는 일도 밭일을 할 때도 나무하나 베어내는 것도 서로의 힘을 모을 수밖에 없어 이곳에서는 언제나 공동작업을 한다. 이곳 역시 정기여객선이 없어 사선을 빌려 타고 섬에 들어가야 하고 선착장 하나 없어 바람의 방향에 따라 배를 이곳저곳으로 옮겨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3년 뒤 취재진이 섬을 다시 찾았을 때 첨도는 무인도나 다름없이 변해 있었다. 첨도의 어른이셨던 유홍례 할머니는 돌아가셨고 성운임 할머니는 아들 셋을 잃은 때문에 심장병 때문에 병원으로 박화방 할머니는 손주 돌보는 일 때문에 각자 섬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러다 보니 남아 있는 두 할머니조차도 더 이상 외로운 섬을 지킬 수 없어 육지 나들이가 잦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육지생활은 할머니들에게 또 다른 고통만 안겨줄 뿐이어서 가끔씩 섬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할머니들. 할머니들의 외롭고 서글픈 이야기를 수채화처럼 카메라에 담았다.
《제 4부 ‘송자씨의 희망 찾기’》
8월 31일(목) 15:10~16:00
전남 신안군 흑산면 장도 ! 장도는 육지보다는 제주도와 추자도가 더 가까울 정도로 먼 바다에 자리한 섬이다 . 국내의 대부분의 섬들이 인구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에 반해 이곳은 오히려 섬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IMF때 젊은이들이 다시 들어와 살면서 섬이 활기를 보이는 것이다. 이 가운데 올해나이 마흔 여섯의 박송자씨는 5년 전 남편을 잃었지만 시어머니와 어린 3남매를 위해 오늘도 바다에서 희망을 일구고 있다 . 박송자씨의 바다에서의 희망찾기를 1년에 걸쳐 카메라에 담았다 .
기획: 이청연 . 연출: 김남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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