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관련 핫이슈들을 모았습니다.
열혈시청자와 PD수첩 연출가와의 열띤 질의응답
작성일 : 2004.04.23
조회 : 

열혈시청자와 < PD수첩 >연출가와의 아주 특별한 만남
그리고, 날카롭지만 유쾌했던 질의응답시간

왼쪽부터 송일준CP, 오동운PD, 조능희PD, 고희갑작가, 이승준PD, 조준묵PD

Q. <시사매거진 2580>,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 < PD수첩 >이 비슷한 시사프로그램인데, 각 프로그램의 차이는 무엇인지?
A.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은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으로 미디어를 제대로 이해하는 프로그램, <시사매거진2580>은 3~4가지의 아이템을 취재하여 보여주는 요리로 비유하면 일품요리, < PD수첩 >은 한개의 아이템을 심층 분석하여 보도하는.. 요리로 비유를 하면 전골요리라 할 수 있다.

Q. < PD수첩 >의 시청자의견을 보는지.. 그리고 제작에 반영하는지?
A. 당연히 홈페이지의 시청자의견을 보고 있다. 쌍방향 방송이 아니라 실시간 참여는 아니지만 시청자 의견에 올라 온 냉정하고 합리적이 글은 꼭 읽어보고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방송내용이에 대해 수사나 압력은 없는지?
A. 민주주의 사회가 되었기에 수사나 압력여부는 없다. 그러나 방송내용에 따라 격렬한 항의는 항상 있다.

Q. 기자가 만드는 <시사매거진2580>과 < PD수첩 >은 PD와 작가가 나눠져있는데, 각자의 영역은 어떻게 되는지?
A. PD와 작가는 협업의 관계이다. 2명의 PD가 촬영해 오는 내용을 작가는 조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 작가는 촬영한 테잎으로 보고 현장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편집구성을 한다. 무엇보다 취재 된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프로그램을 만든다.

Q. 민감한 소재를 촬영할 경우 인터뷰를 거부하거나 항의에 대한 대응방법은?
A. 물론 있다. 하지만 PD수첩의 역사와 힘을 알기에 반론의 입장에서 정당하게 인터뷰에 응한다. 하지만 정당하게 인터뷰를 하고 명예회손으로 고발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 인터뷰를 해주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다른 방법도 생각하지만 최대한 공익적인 측면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인터뷰에 임한다.

열띤 질문을 하는 열혈 시청자들

Q. 약자에 대한 방송이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후속방영이 없는 것이 아쉽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방송에서 대안까지 소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발생하는 문제를 사회적으로 끄집어 내 재기하는 것으로도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문제의 경우는 방송이후의 조치에 대해 소개를 하거나 끈기와 집요함으로 이후의 결과에 대해서는 더더욱 노력하겠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A. 민감한 종교단체나 신흥종교에 대해 방송이 되었을 때 항의가 들어가 MBC의 전화가 마비가 될 경우가 있다. 이럴때면 회사에 얼굴을 들수가 없을 정도로 미안해진다.

Q. 여론과 법이 대립을 할 때 < PD수첩 >은 어디편을 드는지?
A. 딱 잘라 양자 택일을 하긴 어렵다. 여론의 편을 들어 잘못된 법을 개선해야 할 땐 여론의 편을 법이 정당할 때 법의 편을 든다. 하지만 여론이 정답에 가까운 경우는 많았다. 양자택일보다 중요한 것은 여론이든 법이는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하는 것이 < PD수첩 >의 역할이라 생각된다.

Q. < PD수첩 >도 시청률을 의식하는지?
A. 물론 무시할 수는 없다. MBC가 공영방송이긴 하지만 광고를 통한 매출이 발생하기에 일정이상의 시청률이 없다면 존재여부에 대해 논의가 되기도 한다. 시사프로그램이기에 다른 프로그램보다 부담은 덜하다. 지금은 동시간대 가장 높은 시청율을 유지하고 있다. (씨익~)

Q. 현장에서 취재 하려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많이 힘들텐데, 건강을 위해 별도로 관리하는 것이 있는지?
A. (조능희PD는 인라인 스케이트로 건강관리를 한다고 하는데..) 조능희PD왈 "3년동안 3번 탔습니다. -_-"
별도로 관리하는 것은 없고, 방송이 나가면 한템포 쉬고, 밧데리처럼 아이템을 발굴하면서 충전하고 취재나가면 에너지를 모두 다 써버린다. 마치 촛불처럼.. (우리 너무 불쌍하게보이는거 아닙니까? 하하하)

Q. < PD수첩 > 제작진간의 의사소통이 안될때는 어떻게 하는지?
A. PD들의 특징이 개성이 강하고, 고집이 세고, 통제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기에 때론 부딪히긴하지만.. 서로가 납득이 될때까지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한다. 개성이 강할지라도 < PD수첩 >의 정신 "사회의 건강성 회복에 기여"라는 큰 틀에 서는 서로의 의견이 일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우리사회의 건강성이 회복되어 취재할 것이 없어 < PD수첩 > 없어지는 그 날까지..
시청자의 알 권리를 위해 취재를 하고 또 한다는 제작진의 말처럼 그 날이 오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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