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말순씨
2007년 11월 30일(금) 밤 12시35분
사랑해 말순씨
드라마
1시간 45분
박흥식
이재응, 문소리
행운의 편지 때문에 주위의 소중한 이들을 잃었다고 믿는 중학교 1년생의 슬프지만 따뜻한 유머를 담은 드라마.
1980년, '나라님이 유고' 라지만 소년의 머릿속을 꽉 채운 건 하숙방 은숙 누나의 봉곳이 솟은 가슴뿐이다. 나의 천사, 내가 지켜주고 싶은 첫 여자.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인생의 태클'을 거는 강적이 있어 파란만장 그의 삶은 골치가 아프다. 김말순 여사, 지긋지긋한 그녀. 소년의 엄마다. 지글지글 볶은 파마머리에 맨손으로 쥐를 때려잡는, 눈썹 없는 화장술의 대가. 학교친구의 엄마같은 우아한 냄새가 아니라, 화장품 냄새만 지독한 그녀가 이따금 '내 친 엄마 맞을까' 하는 의심마저 든다. 그런 지긋지긋한 엄마와 이쁜 은숙누나, 두 여인 사이에서 갈등에 헤매이던 광호에겐 그러나 또 다른 특별 연인(!)이 있었으니 한 동네 사는 수상쩍은 바보 형 재명이가 바로 그다. 마냥 쫓아 다니며 약올리던 그 녀석이 말순씨와 다정한 모습이라니... 무언가 있는 게 틀림없다! 차라리 녀석이 나 대신 말순씨의 친아들이었다면...? 그러던 어느날 받게된 행운의 편지 한통! 답장을 안 쓰면 유고라는 협박 속에 광호는 주변 사람들 이름을 쓰지만, 편지를 받은 사람들의 무관심에 괜시리 그들의 앞 날이 걱정되기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