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2007년 04월 13일(금) 밤1시
빈집
드라마
1시간 45분
김기덕
이승연, 재희
폭력적인 남편에 감금된 무기력한 여자와 전단지를 돌리며 빈집을 전전하는 청년간의 우연한 사랑 이야기.
집집을 돌며 열쇠구멍에 전단지를 붙인 후 오랫동안 떨어져 나가지 않은 빈집을 골라 살아가고 있던 태석(재희)은 어느 빈 집에서 멍 투성이의 선화(이승연)를 만난다. 서둘러 그 집을 빠져나온 태석은 자신을 데려가 주길 원하는 듯한 선화의 눈빛을 떠올리고 다시 빈 집으로 돌아가지만 남편의 강제적인 탐닉에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선화를 보고 그녀를 구해 도망친다. 태석이 그랬던 것처럼 전단지를 붙이고 빈집을 찾아 들며 지내는 두 사람은 액체가 섞이듯 어느 사이엔가 서로의 아픔과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그런 어느 날, 우연히 찾아 든 빈 집에서 싸늘히 버려진 노인의 시체를 발견하고, 노인의 아들이 들이닥치자 두 사람은 경찰에 연행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