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름: 예능지기 조회:
김산호, "'김치스' 속 비밀? 묻지 마세요"

시트콤으로 얼굴 알리고 영화 '기다리다 미쳐'로 스크린 도전

'훈남' 김산호가 답답함을 호소했다.

출연 중인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이하 김치스)'에서 베일에 싸인 인물 '산호'를 연기하는 김산호는 극 중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함구하는 제작진으로 인해 난감하다. 연기자에게도 역할의 비밀을 털어놓지 않기 때문이다.

더 재미있는 상황은 연기할 때는 비밀을 아는 듯 보여야 하는 것. 실제로는 비밀이 무엇인지 시청자와 마찬가지로 궁금해하는 처지다.

이에 대해 김산호는 27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작가님이 야속하게도 산호의 비밀을 알려주지 않는다"며 "존재를 아는 척하는 연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면서 웃었다.

물론 극의 흐름에 함께 따라가는 일이 싫지만은 않다. 제작진의 배려(?) 덕분에 김산호는 결말을 함께 궁금해하는 '김치스'의 팬이 됐다.

장점도 많다. 김산호는 "시트콤의 장점은 액션부터 멜로, 코미디, 스릴러 등 여러 장르를 한꺼번에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신구·김을동 선생님과 호흡을 맞추는 일도 연기에 큰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2005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김산호는 '김치스' 덕분에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훤칠한 키에 귀여운 외모인데다 극에서 나무랄 데 없이 자상한 성격으로 등장하는 까닭에 '산호 총각'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거리를 지나면 "산호 총각"이라고 외치며 달려오는 여성팬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김치스'에 이어 김산호가 연기자 굳히기로 택한 작품은 내년 1월 1일 개봉하는 '기다리다 미쳐'다. 군인과 애인을 군대에 보낸 여자들의 연애담인 이 영화에서 김산호는 믿었던 여자친구에게 이별 당하는 '은석'으로 나서 풋풋한 매력을 뽐낸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은 영화"라고 '기다리다 미쳐'를 소개한 김산호는 "비슷한 시기를 보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 기자 dlgo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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