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머니와 함께 한 단 하루의 기억

이제는 얼굴조차 희미해진 어머니를 찾는 신대용씨. 대용씨 형제는 영문도 모른 채 
어머니와 헤어져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자라게 되고, 그저 막연히 어머니를 그리워
할 수밖에 없었다. 끼니 잇기도 어려울 정도로 힘들게 생활하던 어느 날, 할머니를 
따라 나간 시내에서  서럽게 우는 한 아주머니를 만나게 되고,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
만 그 아주머니가 사준 요쿠르트가 맛있어 대용씨는 그저 행복하기만 했다는데... 할
머니를 통해 그 아주머니가 엄마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고, 그토록 그리워했
던 어머니를 알아보지 못한 것을 지금껏 후회하고 있다고. 얼마 전, 돌아가신 할머니
가 꿈속에 나타나 빨리 어머니를 만나보라고 한 뒤, 이제는 꼭 어머니를 만나 지난날
의 후회를 떨쳐버리고 싶다는 신대용씨. 과연 오늘 대용씨는 어머니를 만나 그동안
의 그리움을 전할 수 있을까?  


2. 베체트, 희귀난치병에 걸린 모자!

21년 전 헤어진 어머니를 찾는 임호영씨. 호영씨는 어릴 적부터 새어머니 밑에서 자
라게 되고, 할머니의 알 수 없는 구박과 친척들의 홀대 속에 친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을 숨긴 채 성장하게 된다. 성년이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알 수 없는 고통으로 병원
을 찾게 된 호영씨는 결국 베체트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고, 젊은 나이에 희귀난치
병에 걸린 사실을 알고 절망하던 그 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친어머니 역시 베체트병
이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병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호영씨를 낳다 결국 실명하
신 어머니. 호영씨는 친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살아야 할 이유를 찾게 되었다는
데... 자신의 두 눈을 버리고 호영씨를 낳은 어머니의 희생에 애타는 그리움은 더해
져만 가고, 보살펴주는 이 없이 항상 혼자 가는 병원을 이제는 어머니와 함께 다니
고 싶다는 임호영씨. 절망 속에서 희망이 되어준 이름, 어머니! 오늘 호영씨는 어머
니를 만나 두 눈을 맞바꿔 자신을 낳은 어머니의 큰사랑에 보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