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시...웃을 수 있을까요? 

어린 시절, 어렴풋이 이모와 함께 살았던 기억만을 가지고 있는 형구 씨, 
7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께서 찾아오셨고, 그 후 엄마와 동생들이 있는 집으로 
가게 됐지만 형구 씨는 알 수 없는 소외감에 늘 가족들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지독한 왕따를 당했고 힘든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형구 씨는 할머니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사실 형구 씨의 친엄마는 따로 계시다는 것이었다. 
그 후 형구 씨는 점점 가족들과 멀어졌고, 지독한 외로움과 혼란 속에서 급기야 
자살을 기도하기에 이르는데... 
세상에 태어나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다는 형구 씨, 
더 늦기 전에 엄마를 만나 아픈 과거를 모두 잊고 행복을 느껴보고 싶다! 


2. 마지막 빛

결혼 후 남편은 돈을 벌기 위해 리비아로 떠났고, 정봉순 씨는 두 딸과 함께 남편이
돌아올 날만을 기다렸는데... 하지만 몇년 후 돌아온 남편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시달렸고, 그 후유증으로 사회생활까지 어렵게 되었다. 
병원비를 대기도 빠듯한 살림에, 정봉순 씨는 맏며느리로서 집안의 대를 이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점쟁이의 말만 믿고 몇번의 낙태를 거듭한 끝에 출산을 
했지만... 역시 딸이었고, 결국 정봉순 씨는 이름조차 지어주지 못한 채 딸을 
해외로 입양 보내게 되었다. 그 후 죄책감으로 살아온 20여년의 세월, 
현재 정봉순 씨는 당뇨합병증으로 언제 시력을 잃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꼭 한번 딸을 만나 용서를 빌고 싶어 하는데... 
과연, 젖한번 물리지 못한 채 떠나보낸 딸을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