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3년 전의 약속

 23년 전 헤어진 어머니와의 약속을 한시도 잊은 적 없는 정진아씨. 
어머니와 단 둘 뿐이었지만, 세상 무엇보다 따뜻한 품에서 진아씨는 행복하게 
자랐다. 하지만 어머니는 어린 진아씨를 혼자 둔 채 생계를 위해 밤늦게까지 일을 
해야 했고... 그러던 어느 날, 혼자 집을 지키던 진아씨가 크게 다치고 마는데... 
결국 어머니는 딸의 장래를 위해 어려운 결심을 하고, 진아씨를 할머니 댁에 
맡긴다. 열 밤만 지나면 올 테니, 그 때까지 엄마 이름 잊으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하셨는데... 그 약속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살아온 진아씨는 소중한 추억속의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  


2. 하나뿐인 가족, 엄마

 하늘 아래 유일한 가족, 엄마를 찾는 김주희씨. 의처증이 있던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어머니를 괴롭혔고, 어머니는 몸을 피해 며칠씩 집을 떠나야 할 정도였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오직 딸을 위해 다시 돌아오셨는데... 아버지의 집착은 나날이 
심해졌고, 결국 궁지에 몰린 어머니는 주희씨 곁을 영영 떠나고 만다. 
어머니가 그리운 만큼, 아버지를 많이 원망한 주희씨. 그러나 몇 해 전, 아버지마저
세상을 버리고... 자신이 입양된 아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데... 
주희씨는 배 아파 낳은 자식 이상으로 사랑해주신 어머니께 받기만 했던 큰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