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찾아 헤맨 나의 가족.
고아원에서 헤어진 언니, 오빠를 찾는 석봉자씨. 비록 어머니는 없었지만, 
봉자씨는 자상한 가족이 있어 행복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봉자씨의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고...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삼남매는 고아원으로 가게 
되는데... 언니 오빠는 돈을 벌기 위해 고아원을 떠나며, 동생에게 꼭 여기서 
기다리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하지만 눈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력이 
나빠지면서, 봉자씨는 맹학교로  가야만 했고... 
그 후, 다시는 언니 오빠를 만날 수 없었는데... 봉자씨는 보이지 않는 만큼 
애타게 그리워한 언니, 오빠를 만날 수 있을까?


기억을 놓치다.
33년 전, 미아가 되어 가족을 잃어버린 강미경씨. 너무 어릴 때 헤어진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따뜻하게 안아주던 두 팔의 감촉뿐인데... 
다섯 살 무렵, 처음 보는 아버지를 따라 낯선 가족들과 살게 된 미경씨 자매. 
둘은 서로를 위로하며 틈만 나면 그리운 어머니를 찾아 나섰다. 
그러던 어느 날, 북적대는 시장에서 동생의 손을 놓치고... 미경씨는 하나뿐인 
동생을 잃어버린 충격에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 미아가 되는데... 
평생을 외롭게 살아온 미경씨는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