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22일 (금) / 제 75 회

1. 첫 번째 사연 - 용서를 구하는 딸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함께 살던 정숙씨. 언젠
간 엄마가 데리러 올 거란 작은 기대로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어
느 날, 그토록 기다리던 엄마는 정숙씨 앞에 나타나고, 엄마와 함
께 살게 된 정숙씨는 마냥 행복하기만 했다. 그러나, 엄마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었던 어린 정숙씨는 엄마 옆에 다른 누군가가 생긴
다는 게 마냥 싫었고... 어떻게든 엄마의 관심을 끌고 싶은 마음에 
큰 실수를 저지르고 무작정 엄마의 집을 나오게 되는데... 한 순간
의 실수가 33년이라는 긴 이별이 되어 버린 지금. 정숙씨는 과연 
엄마를 만나 지난날의 잘못을 용서받을 수 있을까?

2. 두 번째 사연 - 오랜 그리움의 주인, 아버지! 

8살 때 가족들과 헤어져 홀로 자라야했던 근용씨. 한 때는 근용씨
에게도 가족이라는 울타리와 삶의 버팀목이 되어준 아버지가 있었
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불행은 가족들을 뿔뿔이 흩어지게 했
고... 결국, 아버지는 근용씨마저 외할머니 손에 맡기고 떠나는
데... 그러나 외할머니는 아버지가 돌아오시기도 전에 근용씨를 절
로 보내고... 그 후, 다른 절로 옮겨지면서 가족들과 영영 이별을 
하게 된 근용씨. 과연 외로운 세월, 오랜 그리움의 주인이었던 아
버지를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