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18일 (금) / 제 70 회

1. 사랑한다, 영원히 

뱃속의 아이를 위해 부부는 쉬지 않고 일했지만 쉽지 않았고, 딸
이 태어난 후 생계를 이어가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져만 갔는데.. 
결국 남편은 돈을 벌어 돌아오겠다며 집을 나갔지만 기다렸던 남
편에게는 다른 여자가 생기고 만다. 계속되는 굶주림에 젖까지 말
라버리고, 남편도 없는 집에서의 고된 시집살이를 견디지 못한 춘
자 씨는 결국 집을 나가게 되는데.. 4년 후 딸을 향한 그리움을 참
을 수 없어 남편의 집을 찾아갔지만 자신이 엄마라는 말도 해주지 
못한 채 곧 아이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과연 춘자 씨는 그리
웠던 딸을 만날 수 있을까? 

2. 지우개로 지울 수만 있다면 

이혼 후 아빠는 엄마에게서 선미 씨를 데려갔지만 곧 키우기를 포
기했고, 선미 씨는 할머니 손에 맡겨졌지만 늙으신 할머니께는 무
리였는지 고아원과 친척집을 전전하며 살아야 했는데.. 배드민턴
을 잘 쳤던 선미 씨는 전국대회에까지 참가하게 됐지만 가족들 중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고, 결국 방황만 하던 선미 씨는 학교
를 그만 두고 공장을 전전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공장에서 남편
을 만나 아이의 엄마가 된 선미 씨. 이젠 원망만 하던 엄마를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데.. 과연 선미 씨는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