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22일 (금) / 제 49 회

1. 첫 번째 만남 - 얼굴만이라도 기억하고 싶은 엄마

아버지의 잦은 구타로 두 아들을 남겨놓고 집을 나가신 어머니, 당
시 5살이었던 현철씨는 이제 어머니의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데... 아버지마저 갑작스러운 사고로 장애1급 판정을 받고, 현철씨
와 형은 학업을 포기한 채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얼마 전, 엄마를 
미워하는 줄만 알았던 형이 갑작스레 엄마 이야기를 꺼냈고, 그에 
용기를 얻은 현철씨. 이제는 13년간 혼자서 그리워했던 엄마를 찾
아 나서는데...

2. 두 번째 만남 - 40년전 가난으로 헤어진 동생

가난한 집 맏딸로 태어난 필순씨는 유난히 몸이 허약했고, 부모님
은 그런 필순씨를 위해 수양딸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10살밖에 안
된 필순씨는 수양집에서 온갖 고생을 하게 되었고, 이 사실을 알
게 된 가족들은 필순씨의 곁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가족들은 필순
씨에게 함께 살자고 하지만, 필순씨는 가족들에게 짐이 될까봐 일
부러 차갑게 대하고... 그 후 가족들과 또 한번의 이별을 하는데... 
40년의 세월을 고아아닌 고아로 살아온 필순씨는 과연 그리운 가
족들을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