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11일 (금) / 제 32 회

1. 잊지못할 주인집 사모님 

11살 때부터 남의 집 살이를 시작해 온갖 서러움을 당하며 살아가
는 부산 씨에게 주인 집 사모님, 현민엄마만은 친 가족처럼 따뜻하
게 대해주셨다. 어느덧 부산 씨의 아들이 장성하고, 사업이 확장되
면서 남의 집 살이를 그만두게 되지만... 아들의 사업은 부도가 나
고, 다시 사모님 댁을 다시 찾게 된다. 하지만... 사모님은 가방안
에 5만원을 넣어주며 부산 씨를 돌려 보내는데... 나중에야 발견한 
그 돈으로 장사를 시작해 4천 만원의 빚을 갚게 되었다고. 

부산 씨는 40년 전 친구이자 은인이었던 현민엄마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을까?  

2. ‘딸아’ 날 용서해 주겠니 

힘겨웠던 결혼 생활 끝에 어린 삼남매를 두고 쫓겨나야 했던 어머
니. 젖먹이 딸아이를 두고 나온 죄책감에 매일매일을 눈물로 보내
시는데.... 어느날 딸의 학교에도 찾아가 보았지만, 엄마를 피해 숨
어버리는 딸을 보고 평생을 죄인처럼 살아가신다. 이젠 여든의 노
인이 되어버린 어머니는 오랜 세월 가슴 속 한으로 남아있던 딸을 
과연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