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나 기자 / 조선닷컴 ET팀] 시트콤의 부활을 알린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방송 뒤 숨겨진 노고가 공개됐다.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거침없이 하이킥'팀을 43시간 밀착 취재한 촬영 현장을 지난 17일 방송했다.

　일주일 내내 이어지는 스튜디오와 야외 촬영으로 주연배우들과 스테프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4시간. 시사매거진이 촬영하는 도중 서민정은 실제로 피곤함에 코피를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런 강행군은 칠순을 넘긴 원로 배우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 시트콤을 통해 '야동순재'라는 별명을 얻은 이순재는 "오늘밤에 방송이 반드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쉴 수가 없다. 죽기살기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강행군을 하다보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초인적인 힘이 요구된다"며 빡빡한 스케줄을 밝혔다.

　하지만 배우들과 스테프들은 촬영이 시작되면 피곤한 기색은 찾아 볼 수 없이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감동을 샀다. 원로 배우 나문희는 "고생스러울 때도 많지만 촬영을 하다 보면 재미있을 때가 더 많다"고 털어놨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한 시청자는 "역시 좋은 작품은 대충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방송 뒤 숨겨진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촬영장 외에도 아이디어 회의에서부터 주조정실의 편집까지 모든 제작 과정이 소개되기도 했다. <sav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