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김범 분)과 민호(김혜성 분)가 거쳐간 곳, 함께
아끼는 것에는 언제나 ‘범민’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베스트 프렌드인지 동성 연인인지 구분이
쉽지 않은 김범과 이민호가 자신들의 이름을 딴 또 하나의 공간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범민 마운틴’.
이미 ‘거침없이 하이킥’에는
두 사람의 이름이 같이 붙은 강아지가 있다. 강아지 범민이다. 그런데 149회 방송에서 두 사람의 이름이 붙은 공간까지 나온 것이다.
149회에서 김범과 이민호는 심각한 의견 충돌로 거의 결별 위기까지 간다. 사건인즉슨 이렇다.
얼마 전 김범이
이민호 몰래 민호의 여자친구인 강유미를 만났다. 그리고 강유미의 강력한 요청으로 민호에게는 이 사실을 비밀로 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민호가
알게 된 것이다. 이에 격분한 민호는 범에게 이를 따진다. 그러면서 민호는 과거 범이가 유미에게 키스했던 일을 다시 끄집어 내며 “너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배신자”라고 한다.
민호에게 배신자라는 말을 들은 범이 격분해 민호를 한 대 치고 두 사람은 싸늘한 냉전을
벌인다. 민호 엄마인 박해미의 주선으로 단기 영어 과외를 하게 된 민호와 범. 하지만 과외가 마치던 날 범은 더 이상 민호네 집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이순재와 이준하(정준하 분)에게 작별한 범이는 민호 집을 떠난다.
하지만 범의 뒤를 쫓아온 민호는 범에게 맞은
것을 갚는다며 냉정한 주먹과 함께 이별을 고하고, 다시 격분한 범, 그리고 민호는 뒤엉켜서 심한 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힘껏 싸우고 난 둘은
결국 눈물을 흘리며 화해를 하고 변치 않는 우정을 확인한다. 바로 두 사람이 엉켜 뒹굴며 싸우던 잔디 언덕, 그곳이 ‘범민 마운틴’으로 명명된
것이다.
매일 방송을 하고 나면 꼭 한 두가지 씩의 화제거리를 만들고 있는 ‘거침없이 하이킥’은 15일 150회에서 스페셜 방송을
내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