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월~금 저녁 8시 20분
기획:김정욱 / 연출:김병욱,김창동,김영기
이름: 예능지기 조회:
'하이킥' 윤호, 마침내 사랑고백…시청자 의견 '분분'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제 소원은 선생님이 삼촌과 사귀지 않는 거에요. … 제가 싫으니까요" (극중 윤호(정일우)의 대사 중)

제자와 선생님의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아왔던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극본 송재정 외 연출 김병욱)'의 고등학생 윤호(정일우)가 서 선생(서민정)에게 마침내 사랑고백을 시도했다.

'하이킥' 16일 방송분에서는 삼촌인 민용(최민용)과 데이트하는 서 선생을 안타깝게 지켜만 보던 윤호가 시험성적을 올린 후 '소원을 말하라'는 서 선생의 얘기에 '삼촌과 사귀지 말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성적을 50등 올리면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서 선생의 얘기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윤호는 "내 소원은 선생님과 삼촌이 사귀지 않는 것"이라고 강하게 얘기한다.

이같은 윤호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시청자들은 '극중 애정구도가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이란 의견과 '너무 질질 끄는 분위기'란 생각으로 나뉘어 극 전개방향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ID fot***를 쓰는 한 시청자는 '오랜 시간 기다린 윤호가 드디어 고백하게 돼 기쁘다'며 '어린 남자 제자와 여선생의 사랑 구도를 '하이킥'에서 어떻게 펼칠지 기대된다'는 의견을 보냈고 ID Gap**를 쓰는 또 다른 시청자도 '자신의 상황 때문에 망설여 온 남자의 진실이 묻어난 고백'이라며 '현실감 있다'고 평했다.

반면 '몇 개월간 애정 구도 전개양상으로 지나치게 줄거리를 늘리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ID OPG***)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예상 외로 길어지다 보니 '하이킥' 특유의 마니아적 감성이 퇴색된 것 같다'(ID bkt***) 는 등 아쉬움을 표명하는 시청자들도 눈에 띄었다.

한편, '하이킥'은 최근 당초 예정보다 두달 반 가량 연장 방송을 결정, 오는 7월 중순경 종영할 예정이다.

[극중 윤호의 사랑고백 장면이 방송된 MBC '거침없이 하이킥' 사진제공=MBC]

(장서윤 기자 ciel@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