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유진이 12일 방송예정인 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특별 출연한다.

소유진은 이 날 방송에서 도우미 아주머니들이 몸이 안좋아 대신 나온 '대타 도우미'로 등장할 예정이다. 소유진이 대타로 며칠간 집안일을 봐주게 되면서 소유진의 깜찍한 사랑스러움에 반한 순재, 준하와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민용과 윤호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소유진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병욱PD와 이미 지난 2005년 SBS 시트콤 '귀엽거나 미치거나'에서 '가정부' 역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런 김PD와의 인연으로 당초 까메오로 두 신 정도 출연할 예정이었던 소유진은 막상 시나리오를 만들어보던 작가진과 연출진 측에서 너무나 좋은 시나리오가 나왔다며 제대로 한편을 찍어보자는 요청을 하자 바로 흔쾌히 승낙, 스케줄까지 조정하면서 이틀간의 시간을 내는 의리를 과시했다.

소유진의 소속사 관계자는 "의리로 출연하려던 것이었지만 일단 하려면 제대로 도와드려야 될 것 같다는 소유진의 의견에 따라 일정 조절까지 하며 작품에 임했다"며 "총 33신 중에 당초 두 신에만 나올 예정이었던 소유진의 분량이 대본 작업 중간에 16신으로 늘었다. 제작진측에서 소유진의 캐릭터에 많은 신경을 써주고 애정을 가져 준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소유진은 최근 소속사를 팬텀엔터테인먼트그룹으로 옮겼으며 2006년 종영한 KBS '서울 1945' 이후 약 1년만에 드라마에 복귀, 사전제작 미스테리 첩보 드라마인 '램핑'(극본 권민 이진영, 연출 이진영)'에 출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