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조은별 기자]

‘거침없이 하이킥’의 삼각 러브라인이 부활했다.

MBC 인기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은 21일 민정(서민정 분)과 윤호(정일우 분)의 오붓한 데이트 장면을 방송했다.

윤호는 할아버지 순재(이순재 분)의 돈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담임선생님인 민정(서민정 분)과 동거하는 숙모 신지(신지 분)의 집으로 향했다. 윤호는 민정에게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며 애교있게 떼를 쓰고 민정과 한 이불을 덮고 TV를 보기도 했다. TV를 보다 잠든 민정이 윤호의 어깨에 살포시 기댈 때 어쩔 줄 몰라 하기도 했다.

윤호는 민정과 마트에서 장을 보며 다정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부엌에서 민정과 함께 케이크를 만들며 장난을 치기도 해 마치 신혼부부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케이크를 만들던 민정이 민용(최민용)의 전화를 받고 데이트를 하러 가며 “혼자 케이크를 만들어 먹어라”고 하자 상황이 급반전됐다. 윤호는 고개를 떨구며 “혼자 무슨 맛으로...”라고 중얼댔지만 민정은 이미 민용과 데이트를 준비하러 자리를 비워버렸다.

압권은 윤호가 혼자 만든 케이크, 서툰 솜씨로 비뚤배뚤 생크림을 바르고 딸기와 초콜릿을 잔뜩 올려 알록달록 치장을 한 케이크는 윤호의 마음을 담은 듯 서글픈 표정을 짓고 있어 시청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예뻤다”, “두 사람 이대로 이어지면 안되나” 라며 윤-민 러브라인 부활에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케이크를 같이 먹지 못한 모습을 보니 두 사람이 결국 이어지지 못하는 것 아니냐?” 며 조심스런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윤-민 러브라인의 부활로 두근두근 폐인을 양산한 ‘거침없이 하이킥’ 72회는 시청률 27.3% (TNS 미디어 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조은별 mulgae@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