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첫 전파를 타는 MBC 주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3'(극본 김현희, 연출 조희진)의 윤곽이 마침내 드러났다.

　'…시즌 3'는 기존의 시즌 1, 2에 나왔던 심혜진(프란체스카 역)과 박슬기(소피아 역) 외에 김수미, 강두, 현영, 이인성, 김도향 등이 합류해 이전과는 다소 차별화되는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중성의 강화. 이와 관련, 연출자인 조희진 PD는 "시즌 1, 2가 '다모'와 같은 성격이었다면, 이번 '…시즌 3'는 '허준'을 지향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김수미 등 연기파들을 대거 캐스팅했다. '프란체스카'만이 가지고 있던 마니아적 코드는 유지하되 성인 시청자들도 흡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PD가 밝힌 '…시즌 3'의 키 플레이어는 중견 연기자 김수미와 아역 탤런트 이인성.

　이미 SBS 주간 시트콤 '귀엽거나 미치거나'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과시한 바 있는 김수미는 극중 심혜진과 동갑이지만, 남자를 잘못 만나 팍 삭아버린 이사벨 역을 맡았다.

　또 아이답지 않은 외모 덕에 캐스팅된 이인성은 어른 수준의 지적 능력을 지닌 뱀파이어 혼혈 어린이로 등장, 시즌 3 스토리의 핵심 키를 쥐고 극의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 김천홍 기자 flash@>